꼭 잡고 있어야 하는 '감'

by 까칠한 여자


최근에 팀원들과 상담 횟수가 증가된 것 같다. 물론 퇴사 건도 있었지만 상담을 요청해서 진행한 건도 있었다. 다들 좋은 일로 상담을 요청하진 않는다. 보통 힘든 마음을 전하고자 상담을 요청한다. 한 주간 정말 여러 명의 팀원들과 상담을 진행함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참 감정 소모가 많이 되었다. 그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고, 힘든 마음을 헤아려주려 했는데 유독 한 팀원과의 상담 내용이 기억이 남았다.


그 팀원은 자존감이 정말 낮아져 있었다.

자신을 타깃을 한 이야기도 아닌 것 같은데 그 타깃이 본인인 것 같다.
상사가 자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
항상 불만을 이야기해서 불평불만하는 사람으로 찍힌 것 같다.
다른 직원들이 이전과 다르게 자기를 대하는 것 같다.


더 많은 대화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그 상황에서 유추할 수 없는 부분까지 유추를 하며, 모든 타깃이 본인을 겨냥한 것 같다고 표현하였다. 누가 봐도 누구를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님에도 그냥 그렇게 일반화를 시키고 있었다. 또한 상사가 어떤 의도로 말을 했는지 알 수 없는 특정 단어에 꽂혀 감정이 많이 상해있었으며,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근데 앞뒤 상황을 다 알지 못한 채 너무 그 단어에만 꽂혀 감정적으로만 대하고 있었다. 정작 그 상사와는 무슨 의도로 이야기했는지 묻지 않은 채 말이다. 무슨 의도에서 그런 단어를 말했는지 나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단어에만 꽂혀 그렇게까지 생각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단어도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전해 들은 거니 차라리 직접 무슨 의도로 이야기했는지를 묻고, 오해를 풀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우린 많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 데 있어 특히 아동들을 대상으로는 자존감 향상이라는 목적을 두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 팀원과 상담을 통해 이용자들의 자존감을 향상할 것이 아니라 먼저 시급한 것은 팀원들의 자존감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다른 팀원들의 자존감은 괜찮은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자존감이 낮아진 팀원은 부정적인 감정 안에 자신을 가두어둔 채 모든 화살이 본인을 향하고 있다가 생각하며, 하나의 상황에도 그 상황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상황까지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 알 수 없는 지점까지 가 있는 듯했다. 런 생각으로 사로잡혀버리면 아닌 것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이렇게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면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다 신경 쓰느라, 스스로에게 화살을 돌리느라 더 자존감은 바닥을 향해가지 않을까 싶다.


자존감이란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


자존감이란 국어사전에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명시되어있다. 여기서 핵심은 '스스로'가 아닐까 싶다. 자존감은 타인에 의해 높여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나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


성장해 가는 아동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나이를 들어가면서도 자존감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자존감을 높이거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개인마다 다 다를 것이다. 자신의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다면 자기 자신을 잘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꼭 잡고 있어야 하는 '감', 자존감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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