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이두 Mar 24. 2022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책 비움

미니멀 책장 만들기 실천 꿀팁

미니멀 라이프를 내 삶의 지향점으로 정하고 난 뒤, 물건을 하나씩 하나씩 비워왔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비우면서 


"이건 언젠가 필요할 것 같은데..."

"이건 누구에게 선물 받은 물건인데.."

"이건 추억이 깃든 물건인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비워내는 게 쉽지 않다고 많이 느꼈어요.

하지만 미니멀 비우기를 어느 정도 실천하면서 미니멀 라이프 관련한 서적도 여러 권 읽으며 이제 나름 저만의 노하우도 생기고, 물건을 현명하게 비우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터득하게 되었어요.


아직 갈 길이 먼 미니멀리스트이지만, 저의 비움의 실천과정을 공유하며 비움이 힘든 누군가에게 좋은 팁이 혹은 좋은 자극이 되길 바라며 제가 비워가는 과정을 한 개씩 기록하려고 합니다.


책 비우기

지금 서재 혹은 작은방에 있는 책꽂이에 가서 보면 생각보다 많은 책을 소유하고 있구나 놀라실 거예요. 한 번 읽고 흥미가 없어진 소설책,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책, 나중에 읽어야지 하며 남겨두었던 책들 (하지만 결코 쳐다도 보지 않죠..ㅎㅎ) 지금 읽지 않는 책은 결국 나중에도 읽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몇 차례 비우기를 실천했는데, 저도 추억이 담긴 책 혹은 내가 좋아했던 책들을 비워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ㅠ


하지만 최근에 읽고 싶은 책은 e-book, 오디오북, 그리고 집 근처에 있는 공립 도서관에서 대여해 읽다 보니 내가 정말 아끼고 간직하고 싶은 책 몇 권을 제외하고 다 비우자고 마음먹었어요.


책 비우기 실천 방법
가진 책과 마주하기.

책장 서재에 꽂힌 모든 책을 모두 꺼내서 종류별로 나눠 보아요.

저는 일반 서적 / 소설 / 실용서(참고서, 요리책) / 매거진 등으로 나눠서 정리합니다. 그래야 내가 얼마나 많은 책을 소유하고,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는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습니다. 책이 꽂힌 채로 정리하면 그 양이 잘 가늠이 안되더라고요..ㅎ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필요 없는 책을 걸러내기.

책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언젠가 읽을 것 같아서 인 것 같아요.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 당시에 안 읽고 남겨진 책은 다시 읽을 가능성은 정말 희박해요. 미니멀리스트 곤도 마리에 정리 법에서는 물건을 비우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물건이 나에게 설렘을 주는가”라고 해요. 그렇지 않다고 하면 주저 없이 비우세요.


그리고 남길 책은 내 취향과 관심사가 담긴 책,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나의 인생 책 등 나에게 아직 설렘을 주고 소장하고 싶은 책만 남기세요.



"책은 읽은 그 순간 나에게 새로운 지혜, 깨달음, 영감을 줬으면 그 역할을 다 한 것이다."


오늘 제가 비우기로 결심한 책들입니다.



알라딘 중고 서적에서 매입 가능 여부 확인

비울 책이 결정이 되었으면, 알라딘 중고 서적 사이트에서 중고책 매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웹사이트 혹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매입이 가능한 책인지 확인을 하면 좋아요.


이렇게 매입 가능한 책과 매입이 불가한 책을 분류합니다.


알라딘 모바일 앱에서 알라딘에 중고 팔기 탭에서 내가 가진 책의 바코드를 촬영하여 매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얼마에 매입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정리하기로 한 책 10권 중에 6권은 매입이 가능했고 14,700원이라는 돈을 입금받기로 했습니다.

알라딘 지정 택배사를 선택하면, 매입하기로 한 책을 잘 포장하여 문 앞에 놓아두면 지정 택배사에서 알아서 수거해 줍니다.


그리고 알라딘 서적에 도착하면 제 책을 재 검수하고 택배비를 제외한 차액을 제 계좌에 입금해 줍니다.


남은 책은 무료 나눔 하기.

저는 남은 책은 당근에 무료 나눔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로 버릴까도 고민했는데, 내 책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혹은 읽고 싶은 책일 수도 있으니, 우선 무료 나눔을 시도를 하고 보내줘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남겨두기로 한 책들입니다.

모두 다 비워내는 것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 그리고 가끔씩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들은 남겨두자고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비워내고 나니, 내가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요즘 어떤 것에 더 마음에 두고 있는지 나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인생에서 넘치는 것을 없애고 인생에 더 의미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