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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Aug 18. 2023

2편.부모는 처음이라...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부모 되기. 02편

Photo by Jonathan Borba on Unsplash




시작하기. 본문을 읽기 전에 다음 질문에 대해서 답변/생각/기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 1. 원하던 결혼이었습니까? 

(결혼하게 된 동기와 과정은?)



질문 2. 원하던 임신이었습니까? 

(임신하게 된 과정과 임신한 것을 알았을 때의 소감과 느낌은?)



질문 3. 원하던 아이였습니까? 

(출산 전? 또는 임신 중? 생각하던 자녀에 대한 생각이나 기대와 출산 후 느끼는 생각이나 소감은 어떻게 다릅니까?



  



1. 첫사랑이 실패하는 이유


Photo by Brigitte Tohm on Unsplash

첫사랑은 실패하기 쉽습니다. 

그 이유는 말 그대로 ‘첫’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라도 처음 하는 일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법입니다. 

만약 그것이 사랑이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사랑’은 대단히 강렬한 감정적 반응입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논리로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때로는 이성적이거나 객관적인 판단은 모두 마비가 되고, 뭐든지 좋아 보이고 달콤하게 들리는 환시와 환청의 상태인 소위 ‘콩깍지’에 씌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첫’ 사랑을 경험할 때에는 자신의 마음을 다루고 관리하는 것 마저도 벅찬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사랑’에 필요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나 공감과 관련된 기술이나 노하우도 현저하게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애정 싸움도 경험이요 기술이기 때문에 대판 싸우기라도 한다면 더욱더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첫사랑의 위험성을 잘 극복하고 해결하지 못한다면 결국 ‘이별’이라는 아픈 결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2. 누구나 부모는 처음이다


Photo by Ana Tablas on Unsplash


부모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에게나 ‘찐’ 부모의 역할을 처음입니다. 

애틋한 첫사랑을 꿈꾸었듯이, 자녀를 잘 키우고 행복하게 해 주고 성공하도록 만드는 부모를 꿈꾸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첫’ 사랑에 빠지면 원래 꿈꾸던 애틋함과는 많이 다르듯이, ‘첫’ 부모 역할도 생각하던 바와는 아주 다른 육체적 노동과 현실적 투쟁부터 시작됩니다. 


‘처음’ 사랑이 ‘처음’ 부모와 다른 것은 관계의 종결 가능성 여부입니다. 

‘첫’ 사랑은 정 안되면 헤어지면 됩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끝을 내는 것이 가능하며 언제든지 그래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첫사랑의 아픔과 시행착오를 통해 사랑에 대한 몽환적인 환상들은 깨지고 현실적 사랑에 좀 더 익숙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스스로 다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즐거움과 만족을 즐길 수 있는 성숙 하면서도 현실적인 ‘사랑꾼’이 되어 갑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으며 끝을 내는 것이 가능한 사랑 또는 ‘첫’ 사랑과는 달리 부모의 역할과 책임이란 한번 시작하면 끝을 낼 수 없는 여정입니다.

부모라는 역할은 사랑처럼 관계를 중단하거나 끊어낼 수도 없으며, 한번 맺어진 관계는 영원하다는 점에서 사랑과는 너무너무 다른 과정입니다. 

게다가 관계의 범위나 양에서도 연인 간의 사랑이나 첫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녀의 삶 전부를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욱 열받는(?) 것은 그 관계의 방향마저도 일방적이어서 오롯이 부모는 자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돌보아야 하며, 심리적인 지원과 돌봄은 물론 경제적인 지원까지도 무조건 책임져야 하는 아주 손해(?)가 막심한 과정입니다. 

이런 힘든 마음이 가득해지는 날이면, 부모도 가끔은 ‘으휴.. 내가 저걸 왜 낳아가지고 이 고생을 하는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ㅠㅠ



3. 부모가 되기 위한 단계들


Photo by Drew Hays on Unsplash


일부 예외적인 경우들이 있기는 하지만 부모가 되는 전형적인 과정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사랑하고 애정하는 사람을 만나 서로 연애를 하고 서로의 사랑이 깊어져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만 하고 자녀를 낳지 않기로 결심할 수도 있으며, 이와 같은 부부를 DINK족이라 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우아한 부부의 세계를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자녀를 낳자고 결심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결심만 한다고 임신이 되는 것은 아니며, 생각보다 임신은 아주 복잡하고 복합적인 심리적 역동을 포함하는 과정입니다. 

다행히 임신을 되었다고 하면 10개월에 걸쳐 내 한 몸 챙기던 것보다 훨씬 더 조심스럽게 내 몸을 관리하는 기간을 거쳐 출산을 하게 되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부모 역할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단계까지를 마치는 것은 단지 부모 역할을 시작하게 되는 것일 뿐입니다. 


물론 전문가에 따라 다른 입장을 가질 수도 있으며, 또는 다른 영역의 전문가 관점에서는 다른 단계들을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리학적 입장에서는, 연애 & 결혼, 임신, 출산 각 단계들이 가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이와 같은 구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각각의 단계는 해야만 하는 과업이나 활동이 매우 다릅니다. 

이는 마치 건물을 지을 때의 기초공사와 같은 것이어서 기초 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건물은 건물이 불안정하고 심한 경우에는 무너져 버리듯이, 이 단계들에서의 심리적 과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부모로서의 정체감이나 역할이 안정되지 못하고 큰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한 번쯤 제대로 짚어보는 것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큰 의미와 가치가 지닙니다. 

그리고 각 단계들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하면 지금이라도 그와 관련해 생길 수 있는 심리적인 이슈나 문제들을 해결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4. 원하던 결혼이었는지가 중요한 이유


Photo by Drew Hays on Unsplash


최근에는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여론 조사에서 미혼인 사람들 중 비혼 의사를 가진 사람들의 비율이 50%를 넘은 지는 이미 오래되었으며, 자녀를 낳겠다는 생각이나 의지는 그보다도 훨씬 낮습니다. 

우리나라의 혼인율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출산율은 0.78명까지도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와 같은 결혼에 대한 태도는 부모 역할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며, 매우 큰 영향을 끼칩니다.


실제 내용 상으로 보면, 비혼도 내용에 따라 다양한 등급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극적 비혼으로서, 결혼에 대한 의지도 있으며 좋은 사람을 만나면 결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아직 결혼을 안한 상태입니다. 지금 당장은 결혼까지 하고 싶은 사람은 없어서 결혼을 안 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굳이 결혼을 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까지는 안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는 결혼에 대한 중립적 또는 양가적 태도로서, 결혼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으며 좋은 점도 있고 일부 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경력단절이나 경제적 이슈 등 결혼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들을 고려하여 결국 비혼을 결정한 경우입니다. 

세 번째는 적극적인 비혼 내지는 결혼에 대한 강한 부정적 태도를 가진 경우로서, 결혼에 대해 뚜렷하고 명백한 부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심지어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에 대한 강한 반감이나 심지어는 혐오까지도 가지고 있기도 하며, 타인의 결혼에 대해서 비난하고 적극적으로 비혼을 설득하기도 합니다. 


원래부터 결혼을 원했다고 하면, 아마도 그 안에는 자녀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의사결정(예를 들어, 아이를 가지고 싶다, 몇 명 낳고 싶다, 또는 자녀는 가지기 싫다 등)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자녀와 관련하여 충분한 고민이나 생각이 있었을 것이며,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거나 얘기를 들어보면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자 애썼던 과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를 낳는 것에 대해서 나름대로 고민을 했으며, 낳을지 안 낳을지에 대한 결정을 했을 때에는 나름대로의 타당한 내적인 이유와 논리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비혼주의였던 경우에는 고민이나 생각의 범위가 결혼 자체에 한정되어 있었을 것이며, 자녀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비혼주의자의 경우 자녀 문제가 비혼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는 하나, 정 고민이 되면 DINK를 하면 되기도 하고 고민이나 생각을 했다고 해도 그 정도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만약 적극적 비혼이나 강한 부정적 태도를 동반했던 비혼이었던 사람은 결혼 자체에 대한 부정적 태도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상당한 마찰과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고려하지 않았던 결혼을 하게 됨으로써, 결혼에 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현실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막상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수용하거나 맞추어 가기보다는 혼란과 스트레스를 더 크게 겪기 쉽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현실적인 면이나 전반적인 최근 동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기대나 요구를 하거나 현실적 여건들을 타협이나 조율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마찰이나 갈등이 생겨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더 강화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결혼에 대한 태도는 이후 자녀를 가질지 말지에 대한 의사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자녀를 낳는 것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의 부족은 자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충분한 마음가짐이나 준비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높게 만듭니다. 



5. 임신이 생각보다 복잡한 심리를 유발하는 이유 


Photo by Drew Hays on Unsplash


임신과 관련해 TV나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들은 대체로 좋은 소식으로 표현되며, 그 소식을 들은 온 가족들이 모두 기뻐하고 축하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임신한 것을 알았을 때 TV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단순하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아십니까?

특히 아빠보다도 엄마의 경우, 훨씬 더 복잡한 심경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는 임신한 것을 알았을 때 충분히 기뻐하고 못했던 것 때문에 부모로서 내내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원하던 임신이며, 마음과 실제적인 준비가 되어 있는 채로 임신 소식을 들었는지는 상당히 중요한 심리적 요소가 됩니다. 


가장 이상적이고 일반적인 경우는 두 사람이 결혼을 한 후, 두 사람 간의 공고하고 탄탄한 심리적 유대와 관계를 충분히 형성한 후 임신을 하는 것입니다. 

즉, 결혼 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두 사람의 부부 관계 자체를 먼저 안정화하는 것이 선행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결혼 자체만으로도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강하며, 상당한 적응이 필요하고, 적응 과정에서 상당한 심리적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부부로서 안정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두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생활 습관이 제대로 만들어졌으며, 부부 싸움과 같은 갈등 관리 방법들까지도 건강한 습관으로 형성된 후 자녀라는 추가 가족 구성원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준비되지 않은 채 임신을 하였거나 임신과 관련된 상황적 문제들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어려움을 겪고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준비되지 않은 채 임신을 하는 전형적인 경우는 혼전 임신이나 허니문 베이비를 가지는 경우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 두 사람의 관계가 아이에 우선 집중하게 되며, 두 사람 간의 안정적이고 공고한 관계 형성을 할 여유가 없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임신과 관련된 상황적인 문제들이 발생하는 경우는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로서 임신으로 인한 경력단절이나 직장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들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임산부가 심리적인 안정감이 흔들리는 경우들이 많으며, 내적 스트레스나 주관적인 불편감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건 부모가 되는 시작점에서 불안정하고 부정적인 심리적 상태인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6. 양육은 현실적 전쟁이다


Photo by Lucy Wolski on Unsplash


저희 회사가 상담센터를 운영하던 모 회사의 경우 출산 휴가를 신청하면 상담센터에 가보라고 권하는 것이 필수 절차로 되어 있었습니다. 

젊은 직원들이 많았던 회사의 구조 상 종종 배가 만삭인 엄마들이 상담센터를 찾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그분들은 여러모로 복잡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자녀 출산에 대한 걱정과 더불어 출산 후 회사에 복귀했을 때의 문제나 자녀를 키울 때의 경제적 부담이나 부모로서의 역할 등에 대한 고민들까지 하느라고 머리가 터질 지경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출산을 하고 난 후에는 출산 전에 했던 대부분의 고민이나 생각들은 싹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양육, 특히 신생아 양육은 엄청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장 양육에 필요한 현실적인 이슈들을 감당하고 해결하느라 그 외의 다른 문제들은 고민하거나 생각할 여유조차 없게 됩니다. 

 

출산 전에 했던 이들의 고민과는 달리 당장 겪어야 하는 첫 번째 현실은 이동식 베드에 누워 분만실에 들어가면서 겪어야 하는 엄청난 공포와 걱정입니다. 

그리고 출산 후에는 신생아를 먹이고 입히고 씻기는 것과 관련된 육체적인 노동과 기본적인 아기 돌봄 스킬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아기가 잠든 사이 쪽잠을 잘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감이 가득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 중심의 원칙과 생활 습관은 무조건 "아이" 중심으로 바뀌는 완벽한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즉, ‘처음’ 부모, 특히 주 양육자인 엄마의 경우에는 온 신경과 에너지를 아가에게만 집중하여야 하며,  한가롭게(?) 몇 달 후에나 있을 일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을 정도로 바쁘고 정신없는 현실적 적응에 집중하게 됩니다.  

특히 첫 출산과 첫 아이인 '처음' 부모라면 더욱더 온 신경이 아이의 상태에 집중되게 되며,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처음' 경험들을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혼란스럽고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직장에 대한 걱정과 세 달 후에 있을 출산 휴가 후 업무 복귀나 경력단절 등의 문제들은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상담을 마치고 나갈 때 그분들께 마지막으로 당부하는 말은 ‘앞으로 세 달은 모든 것 다 잊으시고, 그냥 건강하고 무탈하고 건강하게 출산하고 한껏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잘하실 생각에만 집중하세요!^^’ 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7. ‘처음’이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여기까지 읽으신 소감은 어떠십니까?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아직 자녀 출산 경험이 없으신 분이거나 자녀 낳기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헉…’하고 놀라면서 ‘자녀를 낳지 말까?’ 혹은 ‘내가 과연 이와 같은 엄청난 현실과 전쟁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자녀를 낳아서 기르고 있는 현실 부모들은 ‘아.. 그래, 그때는 그랬지…’라고 생각하며 흐뭇한 웃음을 짓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당신의 소감은 어떤 것입니까?


제가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도저히 무섭고 겁나며 자신이 없어서 출산을 못하겠네!’라는 결론을 내리기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같은 임신과 출산 경험은 백날 글로 보거나 유튜브로 공부하고 준비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대응하고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 생생하게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며, 지금까지 겪어 왔던 삶의 이슈들과는 다른 특별하고 독특한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막상 전쟁과 같은 현실에 부딪치더라도 ‘아하.. 이게 그 선생님이 말했던 그거였구나!’라는 마음으로 담담하게 현실을 수용하면서 혼란의 소용돌이에 덜 빠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만 임신과 출산 경험이 아직 없는 예비 부모들이라면,

그나마 알고 겪는 것이 나으며, 

그나마 안다면 준비하거나 대비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정 안되면 마음의 준비라도 하는데 도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불어 이와 같은 과정을 이미 거친 상급자 코스(?)의 부모 역할을 수행 중인 부모들이라면, 

‘앗.. 내가 그렇게 엄청난 과정을 견디고 극복해 낸 거였네?!’라는 뿌듯한 마음과 스스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하시면 되며, 

그 마음을 바탕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부모로서의 어려움이나 고민들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시고, 

정 안되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몇 년 뒤 지금의 상황을 또 하나의 추억으로 떠올릴 미래를 생각하시면서 묵묵히 지금의 부모 역할에 집중하시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의 글은 문제를 분석하거나 지적하고자 함이 아니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내가 부모로서 행복하고, 자녀들을 행복하게 키울 수 있을까?"에 관한 것입니다. 

만약 원하던 결혼이나 임신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그와 관련된 이슈들을 알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이나 대안을 만들고자 노력하여 결국에는 좋은 부모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이미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부모들이라면 내가 겪어온 부모로서의 행동과 과정이 알고 보면 엄청난 일이었다는 것을 아시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뿌듯함을 느끼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역할을 하나씩 배워가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부모도 완벽한 준비와 능력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습니다. 

길고 긴 세월 자녀를 양육하고 키워가는 과정을 고려한다고 하면, 이 모든 일들은 전체 과정에 비교하면 사소한 이슈에 불과하며,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과정이고, 노력하거나 해결하면 되는 일들일 뿐입니다. 

이런 노력과 실행들이 하나씩 모여서 좋은 부모는 만들어져 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 글을 다 읽으셨다면 다음과 같은 실천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오늘 글 중에 나왔던 결혼, 임신, 출산과 관련된 그동안의 과정과 기억들을 되살려 봅니다.  


2. 오늘 글 중에 나왔던 결혼, 임신, 출산과 관련된 기억을 소환하는 과정에서 소감과 생각들을 배우자나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눈다. 


3. 혹시라도 관련해서 부족한 점이나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며,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들을 생각해 본다.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부모 되기 


1주 차    모든 부모는 위대하다

2주 차    부모는 처음이라

3주 차    당신의 부모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4주 차    부모가 원하는 자녀의 성공은 무엇인가?

5주 차    자녀가 원하는 자녀의 성공은 무엇일까?

6주 차    자녀의 행복을 진정 원하는가?

7주 차    자녀를 행복하게 하는 비장의 무기

8주 차    자녀의 행복과 성공도 성격이다

9주 차    양육과 부모 역할도 성격이다

10주 차   행.성.한 부모가 자녀의 행.성.을 만든다



https://brunch.co.kr/@mindclinic/769


https://brunch.co.kr/brunchbook/happy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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