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마음의 친구 되기
시즌 2.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10가지 양육법
Photo by Caroline Hernandez on Unsplash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와 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심리적으로 친근하고 가까운 관계가 되어 마치 '친구'처럼 탁 터 놓고 대화를 나누어 "자녀의 마음"을 다 파악하고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말로는 이와 같은 바람을 이야기하지만, 자녀가 열린 마음으로 탁 터 놓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속 깊은 진심'을 이야기하였을 때..........
과연 부모는 어떻게 반응하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수용하며 이해해 주었다면 자녀들은 계속해서 부모에게 속 마음을 이야기할 것입니다.
만약 자녀가 부모에게 속마음을 얘기하지 않고 입을 꾹 닫았다면,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았거나 속마음을 얘기했다가 오히려 혼나거나 피해(?)를 보는 일이 많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자녀와 "진정한" 마음의 친구'가 되고 싶다면 그와 같은 관계가 되기 위한 노력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1. 소중한 고객과 관계를 맺으려면...
Photo by Amy Hirschi on Unsplash부모님들은 저에게 묻습니다!
'그러니까요, 어떻게 해야 자녀와 마음의 친구가 될 수 있냐고요?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 거죠?'
저의 대답은 아주아주 간단합니다.
'이미 부모님들은 정답을 다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합니다.
다만 문제는 '정답을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자녀'에게는 그 정답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어른이자 성인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관계들을 맺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충분한 사회적 관계 형성 기술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노하루를 배워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일이나 대인관계에서 성공과 성취를 이루어왔을 것입니다.
때로는 소중하고 중요한 고객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설득하고자 했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진상이나 까다로운 고객들을 설득하기도 하며,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처럼 일반적인 상황에서, 또는 비즈니스 관계와 같은 목적적 상황에서는 충분히 상대방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데 효과적인 다양한 방법들을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객과의 관계에서 사용하는 필살기를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사용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이와 같은 접근법과 기술들이 잘 먹히지 않는 이유는...
자녀와의 관계를 머리로 생각하는 만큼 실제로는 소중하고 중요한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거나..
자녀와의 관계에서 소위 고객(즉, 자녀)의 입장에 맞추고자 하는 실행을 덜 했거나..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고객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대화하고자 하며, 맞장구를 쳐주며 반응하는 등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스킬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2. 당신의 자녀는 어떤 아이입니까?
Photo by Towfiqu barbhuiya on Unsplash당신의 자녀는 무엇을 좋아합니까?
(특히, 아이돌 그룹이나 가수 중 누구? 좋아하는 게임은? 좋아하는 운동과 놀이는? 등)
당신의 자녀의 이성 친구 이름은 무엇이며, 언제부터 & 어떤 계기로 사귀었으며, 최근 관계는 어떻습니까?
(또는 최근 같이 어울리는 친구 이름 3명은?)
당신 자녀가 경험하는 최고의 스트레스는 무엇이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이 힘들 때 어떻게 해결합니까?
(부모가 생각하는 것과 자녀가 생각하는 것은 천지차이로 다를 수 있음. 부모의 추정이 아니라 진짜 자녀가 말하는 자녀의 힘든 점을 질문하는 것임)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질문에 대한 부모로서 당신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1-1) 세 가지 질문 모두 & 쉽게 대답할 수 있었다!
1-2) 세 가지 질문 모두 & 쉽게 대답할 수 있었다! (단, 생각해 보니 이건 부모인 내 생각인 것 같고.. 자녀에게 확인해 봐야겠다..)
2-1) 세 가지 질문 중 1~2가지에 대해서는 잘 대답할 수 있었다.
2-2) 세 가지 질문 중 1~2가지에 대해서는 잘 대답할 수 있었다. (단, 생각해 보니 이건 부모인 내 생각인 것 같고.. 자녀에게 확인해 봐야겠다..)
3-1) 하나도 대답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 정말 몰랐네..라고 생각이 들고..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1) 하나도 대답하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왜 저걸 다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또는 지들이 와서 먼저 얘기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미생'이라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른 드라마 중 마음에는 내키지 않으나 회사의 실적을 위해 꼭 계약을 성사해야 하는 고객을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서 팀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들은 고객의 성격과 취향은 기본이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파악함과 더불어 심지어는 주량과 술자리에서의 행동까지도 세밀하게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아이디어를 짜냅니다.
드라마 상에서는 수많은 노력과 준비는 모두 수포로 돌아가지만, 결국 접대일이 고객사 CEO의 결혼기념일이라는 점을 이용해 그 부인에게 작업(?)을 해 결국 계약을 성사합니다.
우리가 뜻하는 바가 있다면 그에 따른 철저한 준비와 정교한 실행을 통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단지 부모의 뜻하는 바와 목적만이 존재하며, 자녀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보다는 부모 입장에서의 평가와 판단에만 기초하거나 부모의 프레임을 자녀에게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극적인 목적이나 양육의 방향은 부모가 결정할 수 있으나, 이를 달성하고 이루는 과정은 철저하게 자녀의 상황과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접근을 해야 합니다.
3. 자녀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Photo by Paige Cody on Unsplash당신은 어떤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습니까?
1) 나와 관심사가 같으며, 관심사에 대해서 즐겁게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2) 나의 관심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나, 그에 대해서 평가하고 잘잘못을 지적하고 교정하려는 사람
3) 나의 관심사에 무관심할 뿐 아니라, 어떤 관심사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하여 강요하는 사람
부모로서 당신은 1)~3) 중에 어떤 접근을 취했습니까?
이와 같은 질문과 답변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연 부모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부모는 친구가 아니지! 부모는 자녀를 이끄는 사람이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는 부모의 신념이나 원칙에 따라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로서 자녀와 친구와 같은 관계 또는 그런 관계 영역을 만들고 싶다면, 위의 질문에 대해서 냉정하게 스스로를 평가해 보셔야 합니다.
관심사를 공유할 수 없는 사람은 친구와 같은 관계를 맺기 어렵습니다.
공감대 형성이 어려우며, 편안하고 친밀한 관계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친구와 같은 관계를 원한다면, 관심사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부분들이 일부라도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들라
Photo by Mark Stosberg on Unsplash친구와 같은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함께 할 수 있는 관심사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와 친구 같은 편안한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를 기반으로 하여 즐겁고 유쾌한 일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여 친밀한 친구와 같은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부모와 자녀는 어떤 관심사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함께 즐거움을 만들 수 있을까요?
가장 간단한 것은 바로 '맛있는 것 같이 먹기'입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가족 식사를 하는 것은 항상 도움이 되며,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자녀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가족 식사의 메뉴 결정권을 자녀에게 부여하면 됩니다!
이처럼 그 내용이나 형식에 상관없이 부모와 자녀가 "같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좋습니다.
아주 어린아이의 자녀라면 같이 스킨십을 하며 같이 뒹굴고 몸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생이라면 그림이나 운동 등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만약 중고등학생 정도 된다면 조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최소한 자녀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을 파악하고 포카를 사주거나 적어도 아빠와 엄마가 자녀를 위해 자녀가 관심 있는 아이돌에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5. 위기는 곧 기회이다! 자기편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기!!
Photo by Jordan Whitt on Unsplash친밀하고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즐거움을 공유하는 것은 당연하고 기본적인 활동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공고해지는 것은 각자 어려움이나 힘든 점들이 있을 때나 관계상 위기나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만약 이와 같은 각자의 심리적 위기나 관계 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지 못한다면 좋은 관계로 발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인관계에서 위기나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은 곧 관계가 진전되기 위한 기회가 됩니다.
부모와 자녀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들은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심리적 위기를 겪게 됩니다.
만약 이와 같은 자녀의 심리적 위기나 어려움을 부모가 잘 도와주고 지원해 준다면, 진지하게 믿고 의지하는 좋은 친구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를 진정한 자기편이라고 느끼도록 하고 신뢰하는 관계가 됩니다.
단, 이를 위해서는 자녀의 입장을 고려한 진지한 공감과 이해, 그리고 자녀의 수준과 상태를 고려한 공감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올챙이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개구리'는 아니어야 합니다.
자녀의 연령이나 수준을 고려하여 어떤 고민이나 생각을 할 수 있으며, 그 나이대에 경험하는 일반적인 심리적 위기나 갈등을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이와 같은 부모의 노력을 통해서 자녀를 돕는다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것이며, 자녀는 부모를 진정한 자기편이라고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보통 부모와 자녀는 아주 특별한 경우라고 하더라도 15~20년, 또는 일반적으로는 25~30년 이상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일상적인 사회적 관계에서 20년 이상 차이나는 사람들과 친구와 같은 관계를 맺는 것이 가능할까요?
아마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실은 부모가 자녀와 친구와 같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기대 자체가 비합리적이거나 이상적인 기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와 자녀는 일반적인 사회적 관계와는 아주 다른 정서적 관계가 기반입니다.
보통 친구들과 같을 수는 없지만, 분명한 일부는 친구와 같은 편안하게 자신의 고민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야 합니다.
아마도 이 글에 관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읽으시는 분들도 이와 같은 목적으로 이 글을 읽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녀도 부모가 정말 친구와 같이 대해주기를 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부모의 권위나 부모 역할을 하기 위한 지시적이고 통제하고 하는 것뿐 아니라 한편으로는 친구와 같은 편안하고 의지할 수 있으며 세상 살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나를 믿어줄 수 있는 '진정한 내 편'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가 자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에 노력하는 모습 만으로도 충분히 이와 같은 신뢰와 의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진짜 친구가 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정도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를 꼭 기억하셔야, 노력하는 과정을 지속하게 되며 제대로 되지 않음에 좌절하거나 지치지 않습니다!^^
친구와 같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부모님들, 파이팅!^^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부모 되기.
시즌 2.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10가지 양육법
1주 차 헛된 기대는 자녀를 망친다
2주 차 자녀에게 미래 지향적인 칭찬을 하라
3주 차 자녀가 상처받지 않게 혼내기
4주 차 공감으로 자녀의 마음을 열라
5주 차 자녀와 마음의 친구 되기
6주 차 자녀와의 소통을 유지하라
7주 차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가스라이팅
8주 차 자녀를 합리적인 사람으로 양육하라
9주 차 자녀에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 주는 양육법
10주 차 자녀가 좋은 직업을 선택하게 하는 방법
https://brunch.co.kr/brunchbook/happym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