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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Nov 11. 2023

3편. 자녀가 상처받지 않게 혼내기

시즌 2.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10가지 양육법

Photo by Jordan Whitt on Unsplash



1. 안 혼낼 수는 없다


Photo by Zahra Amiri on Unsplash


자녀를 키우면서 가장 힘든 순간은 자녀를 혼내고 난 후일 것입니다. 

자녀를 혼내고 나서.. '너무 심하게 말했나?...', '저 녀석이 상처받지 않았을까?...', '조금만 더 참을 걸...', '잘 알아들었나?...', '이제는 자꾸 반항하는 게 느는 것 같은데... 어쩌지...' 등등등

아마도 이럴 때가 부모로서 가장 힘들고 죄책감도 느껴지는 등 감정이 복잡해지는 시기일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첫째, 자녀를 안 혼낼 수는 없습니다. 

둘째, 안 혼내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셋째, 혼나지 않거나 지적받지 않고 자라는 자녀들은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단호할 정도로 '안 혼낼 수는 없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자녀 양육에 있어서 혼내는 것과 관련된 죄책감이나 불편감을 너무 크게 느끼지 않으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이와 같은 죄책감이나 불편함은 부모나 자녀 모두에게 전혀 도움 되지 않으며, 적시에 혼내거나 혼내야 할 일을 혼내지 않으므로써 부모의 스트레스나 화는 쌓여가게 됩니다. 

더 궁극적으로는 아직 미숙하고 판단력이 떨어지는 자녀는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 채 잘못된 행동을 반복할 수 있게 됩니다. 

자녀를 혼내는 것과 관련된 불편함이나 죄책감을 가지고 계신 부모님들이 계시다면, 저의 단언을 면죄부로 삼으셔서 불편감과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시기를 바랍니다. 


혼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혼내면 좀 더 지혜롭게 혼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 집중하는 것이 낫습니다. 



2. 상처받지 않을 수도 없다 ㅠ


Photo by Caleb Woods on Unsplash


대인관계에서 만족감과 즐거움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혼내거나 지적하는 등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지 않더라도 상처는 받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생일을 잊었다던가 혹은 기대하는 수준의 선물을 해주지 않더라도 상처는 생깁니다. 

또한 굳이 혼내거나 욕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도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현재 기준 내 인생 최고의 주관자요, 가장 중요한 사람이며,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부모가 혼내는데 어찌 상처를 받지 않겠습니까?!

상처받는 것 자체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상처받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으나 상처를 조금 주거나 덜 줄 수 있는 방법들은 있습니다. 

더불어 불필요한 상처를 주지 말거나 상처를 주었다고 하면 이를 잘 아물도록 도와주는 방법은 있습니다. 


축구 선수가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열심히 뛰어다니고 노력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부상의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는 법입니다. 

다만 최대한 부상을 입지 않도록 배려하던가, 연습과 경기로 인해서 다치고 지친 심신을 적극적으로 치유하고 힐링하는 것이 해결책일 뿐입니다. 

부상이나 몸에 상처가 나지 않으면서 경기를 뛰거나 연습을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최대한 조심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선일뿐입니다. 



3. 혼내면서 마음에 상처를 주는 3가지 방법


Photo by Salah Ait Mokhtar on Unsplash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약 혼내야 하는 잘못의 정도가 10 정도라고 하면, 10 정도 혼내면 됩니다. 

그런데 10 정도의 잘못을 하고 10 정도 혼내면 되는데, 100의 상처를 남기는 것은 문제입니다. 

우선은 이와 같이 불필요하고 문제가 될 수 있는 혼내기부터 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필요하게 심한 상처를 주는 첫 번째 원인은 감정적으로 화를 내는 것입니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틀린 아이에게는 오류를 지적하고 설명을 해주어 올바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재학습을 시켜주면 됩니다. 

그런데 '너는 어쩜 이런 문제를 틀릴 수 있니? 그동안 내가 가르친 것을 다 개무시하는 거야 뭐야? 너는 내 말이 우습게 들리니? 대체 생각이 있기는 한 거야?'라고 소리 지르며 감정 폭발을 한다면 어떨까요?

수학에도 도움 되지 않으며, 틀린 문제와 관련된 오류나 잘못을 생각하기보다는 감정적인 화로 인한 정서적인 고통과 '왜 저러는 거야? 꼭 저렇게 말해야 돼? 너무 한 거 아니야?'라는 이해할 수 없음과 억울함이 더 클 것입니다. 


불필요하게 심한 상처를 주는 두 번째 원인은 특성에 대한 비난까지 포함하여 확산적으로 혼내기입니다. 

자녀가 늦게 일어나거나 부모와 했던 약속 시간에 늦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늦지 않도록 하거나 '지각하면 안 돼!'라고 지적하면서 특정 행동을 준수하거나 바꾸기를 요청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너는 정말.. 이렇게 게을러터진 거니? 자기 관리의 기본이 안 돼 있어! 이런 식으로 하면 학교에서도 불성실한 애가 되는 거야! 이러면 안 돼.. 사회생활 못해! 하.. 정말 너는 누구 닮아서 그러니? 정말 지각 DNA는 누구한테 받은 거야?'라고 말하면 어떨까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말도 안 되는 확장 논리에 대한 황당함과 열심히 노력했던 것들을 무시하는데 따른 억울함과 반발심만 가득할 것입니다. 


불필요하게 심한 상처를 주는 세 번째 원인은 일관성 없는 혼내기입니다. 

이는 쉽게 말해 부모가 기분이나 조건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같은 행동에 대해서 (부모의 기분에 따라 혹은 부모가 각각 다른 기준을 가지고) 혼내기도 하고 혼내지 않기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주 어린 시절 배변을 훈련(쉽게 말해, 똥오줌 가리기 연습)을 할 때에는 어느 정도 일관성을 가지고 피드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기분이 좋을 때에는 웃으면서 '에이고.. 내 새끼.. 똥 쌌어? 얼마나 많이 먹었길래 이렇게 푸짐~하게 쌌어~?!'라고 하면서 흔쾌히 치워주다가, 부모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에는 '너! 이거 안된다고 했지? 저기 보여? 이제는 화장실에 가서 제대로 하라고 했잖아! 이거 안 돼!'라고 말한다면 자녀는 배변 훈련 자체보다는 부모의 감정적 상태에 더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부모가 서로 다른 피드백을 주는 경우입니다. 

즉, 한 부모가 '너 이러면 안 된다고 했지? 이러지 마! 이건 안되는 거야!'라고 진지하고 엄숙하게 혼내고 있는데, 옆에 있던 다른 부모가 '왜 그런 사소한 거 가지고 애를 혼내? 됐어 괜찮아! 별로 혼날 일도 아니야!'라고 다른 대처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일관성 없는 피드백과 혼냄은 내적 혼란만을 가져옵니다!


주요 3가지 외에 핵심적이지는 않으나 자주 상처를 주는 방법을 하나 더 말씀드린다면, 그것은 비교하면서 혼내기입니다. 

물론 자녀의 동기 부여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비교를 할 수는 있습니다. 

자녀 스스로도 납득이 되고 인정이 될 정도의 건강하고 합리적인 비교 대상을 선정한다면, 아마도 더 높은 목표를 세우거나 '아하! 나도 저렇게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라는 롤모델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혼내기와 같이 부정적 감정 상태에서 또는 혼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힘든 상태에서 비교를 하게 되면 비교 기반 혼내기는 혼내는 동기와 목적을 반감시키며, 극히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가장 전형적인 예로는 '너는 성적이 이게 뭐니? 열심히 좀 하라고 했잖아! 너 옆집 철수 성적 몰라? 철수는 이번 시험에서도 1등 했다더라.. 너는 자존심도 없니?'입니다. 

특히 자녀와 철수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비교 대상으로 철수를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불쾌할 것일 뿐 아니라 다른 면에서는 내가 우월하고 좋은 점도 많은데, 콕 짚어서 성적만 가지고 비교한다면 아주 불쾌하고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반발심만 커지게 만듭니다. 



4. 참았다가 말하지 말라


Photo by Gary Doughty on Unsplash


혼낼 때 감정적으로 분노하듯이 말하지 말라는 말에는 모두 동의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머리로는 분명히 아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일까요?

그중 대부분은 참았다가 혼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간단히 지적할 수 있는 문제를 좋게 생각하거나 괜히 아이가 스트레스받을 것이 걱정이 돼서 '그냥 넘어가지 뭐..'라고 생각했다가 내적인 불편감이 쌓여서 폭발적이고 감정적인 화를 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때 여러 차례에 나누고 반복하여 지적하고 혼내는 것입니다. 

폭발적이고 감정적으로 혼내기는 그동안 너무 많이 참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랫동안 참았다가 한 번에 너무 강하게 지적하기보다는 여러 번에 나누어서 차분하고 진지하게 여러 번 지적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참았다가 한 번에 터지듯이 크게 화내는 형식이 아니라 차분하고 진지한 말투로 지적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혼내기의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나쁜 행동 중 하나는 '아주 이번에는 혼쭐을 내서 아예 버릇을 고쳐야겠어!'라고 생각하며 심하게 & 일부러 화를 내는 것입니다. 

물론 아주 심각한 잘못을 했다면 그럴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이들은 '내가 잘못했나?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라는 합리적이고 건강한 생각을 하기보다는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아' 감정적 트라우마를 겪게 되거나 부모라는 존재에 대해서 공포감을 가지게 되기 쉽습니다. 


더불어 자녀의 잘못 수준에 맞추어서 적절한 강도로 혼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만약 잘못의 정도는 10인데.. 그동안 부모가 너무 많이 참았다가 말하느라고 100 정도의 감정적 반응을 보인다면, 자녀의 입장에서는 '내가 잘못한 건 알겠어! 그래도 그렇지 저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아.. 열나 억울하네.. 아.. 열나 열받네..' 등과 같이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번 지적을 했으니까 알아들어야지, 또는 한번 말했는데 왜 안 지키는 거야 라는 생각은 부모의 헛된 기대입니다. 

자녀의 인지적 및 발달적 수준을 고려할 때 동일한 문제에 대해서 반복해서 지적해 행동이 교정될 때까지 혼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자녀들을 혼낼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잠시 불편하더라도 올바른 행동 습관을 들여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자주 & 정확하게 문제 행동을 언급하고 지적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혼내기 예고하기


Photo by Hugo Jehanne on Unsplash


우리가 예상치 못한 일을 갑자기 당했을 때 느끼는 감정을 '당황한다'라고 표현합니다. 

당황을 하게 되면, 합리적인 생각이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싸움을 할 때에도 '선빵'이 효과적인 이유는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공격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상대방에게 타격을 입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녀를 혼내는 것은 '선빵'과 같이 "당황스러움"이나 "심리적인 혼란"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좋지 않은 기분일 수는 있으나 적절한 긴장을 하고 부모의 피드백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자세와 태도를 마련한 후 혼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은 '혼내기를 예고하기'입니다. 

즉, '엄마/아빠가 지금부터 너 혼낼 거야!'라는 메시지를 미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영수야! 엄마/아빠가 할 얘기가 있어. 이리 와볼래?' & '그런데 오늘은 영수가 잘못한 게 있어서 아빠/엄마가 조금 혼낼 거야..'라고 차분하고 중립적인 톤으로만 말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무리 중립적이고 차분하게 얘기하더라도 자녀는 벌써 충분히 긴장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올 것입니다.


단, 이와 같은 메시지가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것이 좋으며, 부정적 감정이 너무 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크게 소리치며) 영수, 어디 있어? 너 좀 혼나야 돼!!! 이리 와!!!(라고 소리 지르면서 탁자를 탕탕 크게 친다)' 등은 좋은 예고방법이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자녀의 입장이라면 이와 같은 호출(?)에 대해서 어떤 감정과 생각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까?

엄마나 아빠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제대로 못 알아들을 정도로 심한 긴장감과 두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 병을 주었으니 약도 주어라


Photo by Volodymyr Hryshchenko on Unsplash


옛말에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표현에 대해서 '병 주고 약 줄 거면 뭐 하러 병을 주나? 안 주면 되지!'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녀 양육은 병을 안 줄 수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혼내야만 하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그러하면 자녀의 입장에서 당연히 힘들고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힘들고 상처받은 마음에 대해서는 약을 발라주는 조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간단한 두 가지 단계로 실행하면 됩니다. 

하나는 명확하게 '혼내기 종결'을 선언하고, 집중적으로 '약을 주고 치료'하는 과정을 거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자! 여기까지! 알았지? 이제 혼내기 끝이야! 다시는 그러지 마!'라고 말한 후, '자.. 우리 영수 이리 와봐! (품 안에 꼭 안아주면서) 엄마/아빠가 화내서 속상했지? 미안해.. 그래도 잘못했으니 어쩔 수 없어! 엄마/아빠도 너무 속상한데.. 우리 다시는 그러지 말도록 하자! 알았지? 이리 와! (더욱 꼭 안아주면서) 사랑해 우리 영수! 미안해!' 등과 같이 말하면 됩니다. 


부모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혼내고 났으면 스스로 반성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명분으로 자녀를 혼자 놔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알았어? 이제 너 잘못 알겠어? (크게 소리치는 방식으로) 너 방에 들어가 반성해!'라고 얘기한 후 혼자 놔두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부모에게 (심하게) 혼난 후 혼자 있게 되는 경우, 그 어리고 연약한 & 부모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무슨 생각과 감정을 하게 될까요?

실제 상담 장면에서 보면, 이와 같은 경험들이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은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너 방에 들어가 반성해!'라고 소리치고 아이는 아이대로 방구석에서 혼자 울고 있으면서, 막상 혼낸 부모도 혼내서 속상하고 자녀가 속상해할 거 생각해서 더 속상해서 혼자 다른 방구석에서 울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서로가 너무 힘든 행동을 하지 마시고, 정확하게 혼냈다면 서로 화합하고 위로하고 치유하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아직도 어리고 연약한 아가이지 않습니까?!..... 

(부모에게 자녀는 평생 아가입니다!^^)



7. 부모의 사랑은 태풍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Photo by Simon Wilkes on Unsplash


마지막으로 고려할 것은 '혼내기'에 대해서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말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혼내고 난 후 스스로 죄책감에 사로잡히거나 미안한 마음에 혼자 고통스러워합니다. 

물론 마음이 힘들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며, 잠시 혼내서라도 올바르게 성장하고 바르게 커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잠시 동안의 불편함이나 '일희일비'하면서 부모의 마음이 지치고 에너지를 다 소진해 버리면 자녀를 적시에 혼내지 못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한번 혼냈다고 그걸로 망가지거나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잠시 불편함이 찾아올 수는 있으나 부모 자녀 관계는 정말 길고 깁니다.

이미 오랜 기간 동안 부모와 자녀는 상호 간의 의미 있고 진지한 교류를 맺어왔으며, 혹시라도 &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합니다. 

혼낼 때마다 슬프고 괴로워하며, 죄책감과 자성의 시간을 반복한다면 오히려 부모가 더 먼저 나가떨어질 것입니다. 


부모의 사랑과 애정이라는 나무는 가랑비는 물론 소나기에도 부러지지 않습니다. 

아주 심한 태풍이나 땅이 갈라지는 정도의 지진이 아니라면 그 또한 버텨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충분히 애정과 신뢰로 자녀를 대했다면 자녀도 잠시 혼나는 것으로 인해 부모의 사랑과 애정, 그리고 그동안 쌓아왔던 부모에 대한 의존과 신뢰를 버리지 않습니다. 

충분히 준비하고 예고하여 차분하고 명확하게 자녀를 혼내시기 바랍니다. 

이 또한 부모와 자녀가 극복하고 견뎌야 할 부모 자녀 관계의 핵심 이슈입니다. 

그동안 충분한 애정과 사랑을 쏟았다면 자녀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으며, 사랑과 애정에 기초한 혼냄을 통해서 더욱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부모로서 당신 스스로를 믿고 신뢰하십시오!

그동안 큰 애정과 노력으로 키워 온 당신의 자녀를 믿고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어린 시절, 청소년기 때....

제가 큰 사고(?) 아닌 사고를 친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혼났어야 하는 상황인데.. 크게 혼내지는 않으셨는데...

그때 들었던 생각은.. '차라리 나를 심하게 혼내고 마시지..ㅠㅠ'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로 아버님이 며칠을 제대로 잠도 못 주무시고, 괴롭고 힘들어하시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괜찮아! 그럴 수 있지! 그래 열심히 해봐!'라고 말씀하셨으나.. 

밤새 뒤척이시거나 쉽게 잠들지 못하시고, 밤에 조용히 나오셔서 소주 한잔 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은 평생 잊히지가 않습니다. 


어느덧, 당시 아버지의 나이가 된 저에게...

아버지가 보이셨던 모습은 제 자식을 대할 때 기준으로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왜, 혼내기와 관련된 글을 쓸 때 저의 부모님 생각이 그리 나는지... 굳이 설명은 안 드리겠으나...

무엇보다도 잘 혼내고 지혜롭게 혼내는 것을 중요합니다..

부디 저의 가이드가 부모로서 여러분들에게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ㅠㅠ ^^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부모 되기. 

시즌 2.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10가지 양육법


1주 차     헛된 기대는 자녀를 망친다

2주 차     자녀에게 미래 지향적인 칭찬을 하라

3주 차     자녀가 상처받지 않게 혼내기

4주 차     공감으로 자녀의 마음을 열라

5주 차     자녀와 마음의 친구가 되기

6주 차     자녀와의 소통을 유지하라

7주 차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가스라이팅

8주 차     자녀를 합리적인 사람으로 양육하라

9주 차     자녀에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 주는 양육법

10주 차   자녀가 좋은 직업을 선택하게 하는 방법



https://brunch.co.kr/@mindclinic/99


https://brunch.co.kr/@mindclinic/110


https://brunch.co.kr/@mindclinic/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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