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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Jan 12. 2024

자녀에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 주는 양육법

Photo by Duy Pham on Unsplash



0-1. 자녀의 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Photo by Creative Christians on Unsplash


제가 주로 부모들인 리더들 대상 강의 시 '자녀의 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가?'를 질문합니다. 

생각보다 상당수의 부모들이 자녀들의 폰 시간을 제한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왜?' 자녀의 폰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입니까? 

(부모님들도 스스로 대답해 보세요!^^)


보통은 많은 부모들은 '폰 중독' 또는 '맨날 폰만 들여다보니까..'라고 답변을 합니다. 

그렇게 대답하시는 경우, '그럼 어떤 대안을 기대하십니까?'라고 되묻습니다. 

즉, 자녀의 폰 사용을 막을 때에는 그 시간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이나 기대가 있을 것이며,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부모님들도 스스로 대답해 보세요!^^)


만약 '그 시간에 책을 읽어야죠!'라던가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야 하는데 자꾸 폰만 보고 있어요'라는 대답을 하셨다면....... 

여러분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준으로 해서 자녀의 행동 친구관계를 관리하는 꼰대 부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니라고요? 모든 꼰대들은 그렇게 얘기합니다! 자신은 아니라고..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였다고!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기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법임을 우선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0-2. Cohort Effect


Photo by Sai De Silva on Unsplash


심리학적 관점에서 세대 차이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개념은 'Cohort Effect'입니다. 

굳이 한국말로 번역한다면 '동시대 효과' 정도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대별 경험에 의해 발생하는 세대 고유의 특정적인 심리적 현상들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보통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은 그들이 살아온 성장 배경이나 환경, 그리고 관련된 사회적 사건과 그에 따른 심리적 영향들로 인하여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예를 들면, '보리고개'라는 말을 자주 듣거나 직접 체험했던 세대와 '검정 고무신'이라는 만화에서만 보고 이를 상상할 수도 없는 세대는 당연히 차이가 날 것입니다. 

또한 '오징어 게임(제가 자란 서울 기준, "오징어가이상")'을 직접 하면서 놀아본 세대가 생각하는 놀이와 '오징어 게임'은 단지 영화 제목일 뿐이며 친구관계는 주로 SNS로 친구 맺기를 하고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단합하는 세대와는 너무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Cohort Effect로 인한 차이점은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납니다.

우선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며, 자년들은 부모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가족 내에서 이루어지는 양육과 역동에 대한 생각이나 기준이 다릅니다.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세대와 풍족한 환경에서 개인성을 존중받으며 자란 세대의 가족은 다른 개념입니다. 

또한 가족을 벗어나 사회적으로 마찬가지입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세대는 식사 시 밥을 남기는 것은 혼나도 싼 행동이며 '먹다 말고 남긴 밥알은 나중에 아귀지옥(?)에서 정산을 한다!'는 얘기를 들으며 억지라로도 먹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괜찮아, 먹기 싫으면 남겨!'라는 것이 바람직한 부모의 행동으로 여겨졌습니다. 


이와 같은 Cohort Effect로 인한 차이는 전반적인 생활 습관이나 사회적 활동뿐 아니라 친구 관계 등과 같은 대인관계에서도 영향을 끼칩니다. 

아주 나이가 있으신 부모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친구 관계는 친구 집을 찾아가 '영수야~ 놀자~'라고 외치고 친구들을 모아 오프라인 중심으로 교류와 활동(앞서 예를 든 '오징어 게임'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비석치기'나 '구슬놀이' 등)을 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늦어지면 친구들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헤어지며, 나머지 시간은 집에 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전형적인 친구들과의 놀이'입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TV를 비롯한 매체는 물론 폰이나 패드와 같은 네트워크 기반의 환경에서 학습과 놀이를 즐겼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친구 관계의 핵심적 매개체도 폰입니다. 

굳이 집 앞에 찾아가 '철수야 놀자~'라고 소리 지르지 않고도 친구들과 약속을 잡을 수 있으며, 톡이나 SNS를 통해서 시공간적 제한이 모두 없어진 상황에서 친구들과의 톡방에서 언제든지 & 어느 곳에서나 소통이 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폰 사용을 금지한다는 것은 결국 친구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단절시키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즉, 저녁 9시가 되면, '얘들아.. 나는 이제 가야 할 때가 되었단다. 우리 부모님이 9시가 넘으면 폰 사용을 금지했기 때문에 톡을 통한 너희들과의 수다와 대화가 불가능하단다! 혹시라도 중요한 연락이 있다면 메신저를 사용하지 말고, 직접 음성 또는 영상 통화를 요청하던가, 우리 부모님의 폰으로 연락을 주기 바란다...ㅠㅠ'라고 말하며 한참 재미있던 친구들과의 수다방을 혼자서 나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다른 친구들은 이 친구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혹은 이 친구의 부모님을 "핵.꼰대"라고 부르는 것이 부당할까요? 

이런 제약을 단 채로 친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 친구들끼리 톡을 통해서 속마음을 털어놓는 찐.우정 대화를 가로막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관계 능력을 관리하라


Photo by Allen Taylor on Unsplash


부모가 자녀의 친구관계를 잘 도와주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녀의 관계 능력과 패턴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외향형의 친구관계와 내향형의 친구관계는 관계의 양과 깊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또한 사고형 성격과 감정형 성격이 친구 관계에서 기대하는 요구나 활동은 아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와 같은 자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자녀의 친구관계를 이끌려고 하는 순간 문제가 시작됩니다. 


흔히 외향형 부모는 내향형 자녀가 적극적인 대인관계를 하지 않으며 친구가 너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녀를 만나서 얘기해 보면 본인은 불편함도 없고 친구 관계의 양이 많지는 않으나 충분히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소수의 친구들이 있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다소 냉정하고 객관적일 수 있는 사고형의 부모는 감정형 자녀들이 친구 때문에 속상해하거나 때로는 상처받아 울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면, 위로와 공감을 보내기보다는 '대체 왜 저러는 거야?'라는 답답함에 자녀를 다그치거나 혼내거나 심지어는 그 친구와의 관계를 끊도록 종용하기도 합니다.  

막상 그냥 놔두면 한바탕 속상한 거 울고 나서.. 다시 또 그 친구를 찾아가 웃으면서 행복하게 놀게 될 것을...  


축구 선수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축구 선수의 성향과 특징들에 기반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축구 선수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감독이나 코칭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훈련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인관계상 자녀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개인적인 선호와 기존 관계 패턴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2. 관계 기회를 제공하라


Photo by Conner Baker on Unsplash


부모가 자녀의 친구 만들기를 도와주는 데 있어서 가장 쉽지만 가장 적절한 것은 풍부한 관계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만약 세상은 위험한 곳이며, 나쁜 친구들도 있을 수 있으니 아예 집에서 내보지 않거나 안전한(?) 어른들과만 교류하도록 하고 부모가 직접 만나 확실하게 검증한 친구들하고만 놀도록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불행히도... 실제로 이런 경우나 적어도 이런 태도를 가진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ㅠㅠ)

아마도 자녀는 제한된 관계 내에서 편향되고 왜곡된 대인관계 경험만이 축적될 것이며, 절대적인 경험의 부족과 편향으로 인해 건강하고 균형적인 대인관계 기술의 학습과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결국 대인관계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친구관계에서 위축감을 경험하거나 아예 관계 자체를 회피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경험들은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와의 가장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하여, 원가족 및 친척들 내에서의 또래관계(즉, 사촌!)와 부모 친구들의 자녀들이 대표적인 사적 관계입니다. 

이와 같은 사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하여 공적인 관계나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어린이 집과 유치원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녀들은 본격적인 또래 관계를 경험하게 되며, 의미 있는 친구관계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이 외에도 추가적으로 자녀들의 친구관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자녀의 연령이 어린 경우) '짐보리'로 대표되는 놀이나 운동 중심의 오프라인 집단 활동 경험입니다. 

만약 자녀의 연령이 좀 더 높다면 (초등학생 이상) 학원과 주말 또는 방학을 이용해 참가할 수 있는 캠프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활동 속에서 오프라인 친구관계를 체험하게 되며, 즐겁고 재미있는 활동을 바탕으로 하여 친구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관계 경험들이 쌓여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원하고 기대하는 만큼 효과를 볼까요? 그중에 정말로 나쁜 애들이 있기도 하고.. 애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 않나요?'라고 걱정하는 부모님들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럼, 완벽하게 모든 것이 갖추어진 채, 

부모가 원하는 이상적인 친구들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나쁜 아이들은 미리부터 검증하여 제외된, 

상처를 주지 않을 것이 100% 확실한 관계만으로 구성된, 

그런 대인관계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은 가능한가요?


대인관계를 비롯해 모든 경험은 좋은 경험과 안 좋은 경험을 포함한 폭넓은 경험 속에서 본인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를 보통 '온실 속에서만 자란 화초'라고 합니다. 



3. 관계 활동을 촉진하라


Photo by Kenny Eliason on Unsplash


기본적으로 자녀들에게 관계 기회를 충분히 주는 것은 항상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좀 더 깊이 있는 단계의 지원을 하고 싶다면 다양한 관계 활동의 범주를 구분하고 그에 따른 체험을 촉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들이 경험할 수 있는 관계 활동의 범주는 크게 3가지 정도입니다. 

부모를 비롯한 자녀 중심적인 가족 관계(친인척 포함), 동등한 입장에서 사적인 관계 중심의 또래 및 친구 관계(친한 친구/동네 친구/학교에서도 사적으로 좋아하고 친밀한 친구 등), 자녀에게 있어서는 어려움과 불편함을 줄 수도 있는 어른(교사 등)을 포함하는 공적이고 목적적인 관계 등입니다.  


3가지 범주에 대한 균형적 경험과 각각의 범주 내에서의 좀 더 진지하고 깊이 있는 교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3가지 범주는 관계 양상도 다르고, 교류의 속성과 내용이 매우 다릅니다. 

관계를 주도하는 사람도 다르며, 그 안에서의 규칙이나 의무 또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주요 관계 범주들 각각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각각의 범주 내에서의 활동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3가지 범주에 대한 균형적이고 적극적인 적응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최근 학교에 가서도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자기 만을 봐달라고 하고 떼쓰면서 자기주장만을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졌으며,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 자녀의 문제를 생각하거나 교정하려고 하기보다는 자기 애만 생각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무리한 요구가 만족되지 않으면 학교를 난리법석으로 뒤집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는 자녀 중심적인 가족관계와 공적인 관계에서의 올바른 행동을 구분하지 못한 부모와 그 자녀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부적응적인 행동입니다. 

물론 집에서는 자녀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주고 심리적 지원과 현실적 해결을 집중해 줄 수 있으나, 그럴 수 없는 공적인 관계에서 부모까지 몰려와서 '왜 우리 아이를 무시하냐?' 혹은 '왜 애를 힘들게 하느냐?'면서 가족 내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은 주요 3가지 관계 패턴 자체도 구분하지 못하는 부모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4. 관계 반응에 집중하라


Photo by Marcus Wallis on Unsplash


자녀의 친구관계를 지원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것은 자녀의 친구관계는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라는 점입니다. 

자녀들은 아직도 내적 가치관이 공고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세상과 사람을 배워나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친구 관계 형성 및 교류 과정에 집중하지 않고 결과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그릇된 가치관이나 건강한 대인관계 원리들을 학습하지 못합니다. 

이와 같은 점들을 고려하여 부모들은 자녀들이 친구관계에서 경험하는 감정과 생각,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적 반응들에 집중하고, 이를 교정하거나 개선해 주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부모들은 이미 완성형의 대인관계 프레임과 가치 판단의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판사나 법관과 같이 평가하고 판단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자녀들이 친구와 관계나 문제에 대해서 말할 때, '그건 네가 잘못했네! 친구한테 그러면 안 돼! 하지 마!' 또는 '그 친구가 문제네! 그 친구랑 절대 놀지 마!'라고 결론을 내려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 자녀는 이유도 모른 채, 부모가 내려준 이해할 수도 없는 무조건적인 지시를, 자신의 친구관계에 억지로 적용하느라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녀의 반응과 심리적 과정에 집중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우리 영수는 그 친구랑 노는 거 어때?', '어땠어? 재미있었어? 싫었어?', '뭐가 재미있었어?(싫었어?)',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어? 철수랑 또 놀 거야? 아님 놀기 싫어?'라고 자주 질문하는 것입니다. 

이런 내적인 경험과 반응을 질문해 주는 것만으로도 자녀는 자신의 경험이 좀 더 선명해지며, 좋고 싫음을 구분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건강하고 행복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이때 부모는 '하.. 너 또 그러네.. 엄마/아빠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지?' 혹은 '너 철수랑 놀지 말라니까 왜 자꾸 놀아! 그래 놓고서는 왜 징징대? 안 놀면 간단하잖아! 으휴.. 누구 닮아서 저렇게 말을 못 알아듣고 안 듣는 거야 원...' 등과 같이 부모의 기준에 의해 답변을 판단하거나 옳고 그름으로 피드백하지 않도록만 주의하면 됩니다. 



7. 어른의 관점으로 훼방 놓지 말라


Photo by Sam Balye on Unsplash


부모가 자녀의 친구관계를 지원하고 돕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의무와 책임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가 가지는 절대적인 권위 및 권력과 자녀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들도 흔합니다. 

특히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이라면 아예 판단이나 개입이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개입을 통해서 얻는 이익보다 개입을 통해서 생기는 갈등이나 문제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녀의 연령이 어리다면 부모의 판단이나 개입 자체가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한 평가를 하지 못한 채 무조건적인 수용을 하게 됩니다. 

이는 당연히 문제가 될 것이며, 애들 싸움이 어른들의 개싸움이 되는 지름길입니다. 

만약 자녀의 연령이 많아진다면 부모의 판단이나 개입 자체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을 주장할 것이며, 이로 인한 갈등과 대립으로 인해 부모 자녀 관계는 소원해지며 심한 경우 '중2병'이라고 하는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됩니다. 


자녀의 친구관계는 본인이 해결해야만 하는 본인의 관계입니다. 

부모가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단지 옆에서 도와주고 지원해 줄 수 있을 뿐입니다. 

부모가 해야 할 적절한 접근은 부모가 생각하는 정답에 기초한 지시와 통제가 아니라 자녀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해 주는 친구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며칠 전 최근 유행하고 있는 회귀물 드라마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를 썼습니다. 

그중 '18 어게인'이라는 드라마는 청소년기 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 적극 권합니다. 

이란성쌍둥이를 둔 부모가 막상 '회귀'하여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니, 그동안 자녀에게 도움 되라고 했던 행동들이 그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심한 "꼰대질"이었는지를 알게 되며, 자녀의 진정한 "마음 친구"가 된다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그 드라마에서 기억나는 대사 중 하나는...

'그들에게는 친구가 필요한 것이었어...'라는 부모의 깨달음입니다. 

그런데 이 또한 정확한 말은 아닙니다. 

자녀들은 '친구와 같이 접근해 주는 부모를 원하는 것이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의 친구관계를 걱정하고 돕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표현하고 전달되지 못한 사랑과 관심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전달하는 사람 입장과 언어로 된 접근도 문제나 갈등만을 일으킬 뿐입니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공유하는 친구와 같은 접근이 정답입니다!


하...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힘들다고요?

그러게 왜 그런 고난의 길을 선택하셨어요??^^

그래도 하루하루 행복과 성공을 만들어 가는 자녀의 모습에 부모님들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부모 되기.

시즌 2.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10가지 양육법


1주 차     헛된 기대는 자녀를 망친다

2주 차     자녀에게 미래 지향적인 칭찬을 하라

3주 차     자녀가 상처받지 않게 혼내기

4주 차     공감으로 자녀의 마음을 열라

5주 차     자녀와 마음의 친구 되기

6주 차     자녀와의 소통을 유지하라

7주 차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가스라이팅

8주 차     자녀를 합리적인 사람으로 양육하라

9주 차     자녀에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 주는 양육법

10주 차   자녀가 좋은 직업을 선택하게 하는 방법



https://www.youtube.com/watch?v=B8ZhEoioWdY&t=2135s


https://brunch.co.kr/@mindclinic/788


https://brunch.co.kr/@mindclinic/795


https://brunch.co.kr/@mindclinic/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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