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10가지 양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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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똑같이 혼냈는데, 결과와 반응이 다를까?
'칭찬'은 자녀의 행복한 성공을 만드는 완벽한 비법입니다!
더불어 사랑하고 아끼는 자녀이지만 & 가슴이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혼내기'도 피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칭찬하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니며, 무조건 혼내는 것도 당연히 좋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칭찬을 제대로 잘하는 것도 생각보다 힘들고, 혼내기를 제대로 하는 것은 더욱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자녀를 '칭찬하기' 또는 '혼내기' 등과 관련하여 부모님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분명히 교과서에 나온 대로(배운 대로.. 또는 유튜브에 나온 대로..) 칭찬(또는 혼내기)을 했는데 잘 안돼요..ㅠㅠ'이며, 다른 하나는 (특히 다자녀인 경우) '왜 똑같이 칭찬(또는 혼내기)을 하는데 안 먹히죠?? 큰 아이한테는 잘 먹혔는데.. 작은 아이는 영 안 먹히는 것 같아요..ㅠㅠ'입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부모는 자신의 성격에 따라 혹은 자신이 칭찬이라고 느꼈던 방식으로 칭찬을 하는 경향을 보이며, 자신이 생각하기에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방법으로 혼내기를 시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 '칭찬' 또는 '혼내기'의 효과는 '혼내는 자' 또는 '칭찬 제공자'의 성향보다는 '혼나는 자' 또는 '칭찬받는 자'인 자녀의 성격대로 받아들이고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혼내기의 경우 내향형 큰 아이와 외향형 작은 아이가 싸웠을 때 부모들은 공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두 자녀를 모두 앉혀 놓고 똑같이 혼냅니다.
그. 러. 나.....
그 효과는 천지차이라고 할 만큼 차이를 보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공정함을 위해 똑같이 100으로 혼낸다면, 외향형인 작은 아이는 50 이하의 상처를 받으나 내향형인 큰 아이는 200이나 300 수준의 상처를 받습니다.
칭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정도로 칭찬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외향형의 작은 아이는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하지만, 내향형의 큰 아이는 별 반응이 없어서 '좋아하는 거.. 맞아..?' 또는 '내 칭찬이 부족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2. 자녀의 성향을 고려하라. 칭찬받기와 혼나기도 성격이다
외향형과 내향형은 생각하는 방식이나 감정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며,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경향 또한 다릅니다.
외향형(외향형 자녀)은 세상을 보는 관점이 긍정적이며, 자신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부분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부분에 더 초점을 둡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혼나더라도 혼나거나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서 (내향형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진지하게 반성하거나 생각하기보다는 "그래 잘못했네! 고치고 개선해야겠네!!"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기 마련입니다.
대신에 칭찬을 받는 경우에는 이를 200% 증폭하여 받아들이며 자부심과 심리적 만족과 즐거움의 원천으로 삼습니다.
게다가 외향형들은 때때로 신들린 연기(?!)로 혼내는 사람의 마음을 녹여(?) 혼나는 양을 줄이는 탁월한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외향형 아이들은 혼나는 과정에서 리액션이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마치 "스스로 깨닫고 반성하였으며, 개선하기로 결심하고 약속한 듯"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아빠.. 내가 정말 정말 진짜 진짜 잘못했어요..ㅠㅠ 다시는 안 그럴게요.. ㅠㅠ 아.. 정말 내가 정신이 나갔나 봐.. 왜 그랬지??ㅠㅠ' 등과 같은 화려한 언변과 적극적인 행동, 때로는 (진짜인지는 다소 의심되는) '반성의 눈물' 또는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동반하여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를 합니다.
그래서 혼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혼냈더니 금방 알아듣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그만 혼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반성과 리액션은 진지한 내성과 분석에 기초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세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내향형(내향형 자녀)은 세상을 보는 관점이 진지하며 심사숙고하는 경향을 보여 결과적으로 문제 중심적으로 접근하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 결과 자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부분들보다는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에 더 초점을 둡니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혼나거나 지적받는 경우 우선은 잘못한 것이 맞는지부터 얼마나 잘못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 진지한 검토와 리뷰(?!)에 들어가게 됩니다.
대신에 칭찬을 받는 경우에는 이를 덜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듣기 좋으라고 한 얘기겠지!'라고 평가절하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게다가 내향형이 부모의 피드백 또는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심사숙고하는 과정은 오히려 부모의 부모의 답답함을 증가시키거나 오히려 더 큰 지적과 세게 말하게 하는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진지하고 심각한 수용 태도는 혼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리액션이 없다고 느끼거나 때로는 반항이라고 해석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부모의 염장(?)을 지르게 되며, 답답함에 또는 못 알아들거나 지적을 수용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세게 말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부모의 성향도 고려하라. 칭찬하기와 혼내기도 성격이다
부모의 칭찬과 혼내기는 부모 자신의 성향과 환경으로부터의 경험의 산물입니다.
자신의 기본적인 성향에 따른 전형적인 반응이 있으나 더불어 부모로부터 받은 칭찬 또는 혼나기 경험 또한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이와 같은 특성이나 경험의 조합만으로 양육행동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이에 더하여 자신의 특성과 경험에 대한 부모의 결의와 의지로 최종적인 양육 과정에서의 칭찬받기와 혼나기 등 피드백 행동이 결정됩니다.
기본적으로 부모들도 나름대로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경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 부모의 부모들로부터 받은 양육 행동에 대한 나름대로의 판단과 평가를 하게 되며, 평가 결과에 따라 배울 점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행동들을 선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감동받거나 좋았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피드백 행동들은 당연히 잘 학습하고 자신도 자신의 자녀에게 적용하고자 할 것입니다.
반면에 어떤 행동들은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남기게 되며(특히 혼나기 경험) 심한 경우에는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아마도 '나는 절대로 내 자식들에게 저러지 말아야지!'라는 결심을 하게 되며 이는 경직된 양육 관련 신념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4. 혼내기와 칭찬에도 부모 자녀 궁합이 있다
이와 같은 관점으로 본다면 혼내기와 칭찬에도 부모-자녀 간의 궁합을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외향형 부모와 외향형 자녀라고 한다면, 서로 스타일이 비슷하며 세상을 보는 관점이나 생활 상 사건들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부딪치거나 싸울 때에는 불같이 싸우고 대립할 수 있으나 한판 시원하게 푼 다음에는 세상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친밀함을 과시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내향형 부모와 내향형 자녀의 경우에도 서로 스타일이 비슷하며 긍정적 피드백과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거나 받아들이는 방식이 비슷할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칭찬보다는 문제점 중심의 피드백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자녀는 그나마 포함된 긍정적 피드백보다는 부정적 피드백이나 문제에 집중하면서 부모가 제공한 내용에 대하여 진지하게 심사숙고하여 몇 배는 더 심각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성격 유형이 같은 경우에는 적어도 부모가 자녀가 보이는 행동에 대해서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똑같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나 갈등은 서로 간의 유형이 다른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외향형 부모와 내향형 자녀 또는 내향형 자녀와 외향형 자녀 간에는 많은 이해와 수용이 필요합니다.
5. 다름이 부족함을 채워주기도 한다
그나마 부모가 내향형이고 자녀가 외향형인 경우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말하는 부모의 피드백에 대해서 빠르게 리액션을 해서 신속한 결말을 보거나 (외향형 자녀는 아주 지루하게 느끼며 부모만큼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딴생각을 하며 스스로의 마음이 다치는 것을 방지하는 결과를 낳게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부모가 외향형이고 자녀가 내향형인 경우에는 무심코 던진 부모의 피드백이 자녀에게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져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자녀가 상처를 심하게 받기도 합니다(나중에 한 맺힌 자녀의 울분에 부모는 '내가? 내가 그런 말을 했어? 기억 안 나는데..'라고 반응하는 경우가 흔함..ㅠㅠ).
이처럼 부모와 자녀의 성격이 다른 경우에는 서로 간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부모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른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부모의 다름이 오히려 자녀에게 있어서는 장기적으로 반드시 배워야 하는 자신의 개선짐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외향형이 디글디글한 집안에서는 진지한 심사숙고나 세부적인 측면에 대한 집중이나 정교성은 필요 없는 시간 낭비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반면 내향형으로 가득한 연구소 같은 집안에서는 매사에 필요 이상의 과잉사고와 과잉불안과 걱정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부모가 서로 다른 성향을 보이는 경우에는 (그 당시에는 이해가 되지는 않을 수 있으나) 적어도 다양한 행동 및 사고 패턴에 대해서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되며, 이는 향후 사회적 관계에서 다양성을 포용하는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6.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면, 외향형 부모는 내향형 자녀에게.. 또는 내향형 부모는 외향형 자녀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우선 가장 중요한 점은 부모의 성향은 어떻고, 자녀의 성향은 어떠한지에 대한 객관적인 통찰과 인식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있다면 잠재적으로 갈등이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조심스러움 또는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의 유연한 대처와 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태도와 자세가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제가 아무리 조언을 해도 아예 들리지도 않을 것이며, 오히려 이해가 되지 않음에 대한 답답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되지 않으나) 억지로 부자연스러운 기계적 차원의 행동으로 인해 필요 없는 심리적 에너지 소모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부부 간에도 서로의 다름은 강력한 매력이자 갈등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이를 명확히 알고 있으며 이를 소통하여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부부는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도 부모와 자녀 간에도 서로의 다름은 자녀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키워줄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부모가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으며, 부부가 서로 소통하며 자녀에게 사람들의 다양성에 대해 건강하게 이해시키고 전달하고자 한다면 어떤 사람도 포용할 수 있는 수용적이고 유연한 자녀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부부 또는 부모-자녀 관계를 포함하는 모든 대인관계는 결국 다름에 대한 이해와 수용, 그리고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에 대한 거부나 갈등 또는 조화와 타협의 이슈가 있습니다.
다만 부모-자녀 관계의 경우 향후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모든 대인관계의 기본적인 프레임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와 가치가 있습니다.
자녀의 대인관계로 저 같은 전문가를 찾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알고 보면, 그 원인과 해답 모두 부모님들 및 부모-자녀 간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는 경우들이 대부분입니다.
아.. 정말.. 머리 아프고.. 너무 힘들다고요?
그러게 왜 부모가 되셨어요? ㅠㅠ
하지만 부모라서 알 수 있었던 특별한 즐거움과 행복을 생각해 보세요!
이 정도의 연습과 훈련은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연말연시!
한 해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준 자녀에 대하여 칭찬 폭탄을 날리셔서 행복한 부모-자녀가 되시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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