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순환 움직임에 따라, 투자의 기회를 찾습니다.
혹시 경제와 경기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많은 투자자들은 두 단어의 차이를 크게 두지 않고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실제 모두 혼용해서 영어로 표현하면 Economy로 동일합니다. 하지만 한자로 쓰면 그 차이를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경제(經濟)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을 줄인 말로 제도가 포함된 의미이고, 경기(景氣)는 매매나 거래에 나타나는 호황, 불황 따위의 경제활동 상태와 상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 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제도 중요하지만, 경기의 흐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경기의 흐름과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기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일정한 흐름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순환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는 회복기 → 활황기 → 후퇴기 → 침체기가 반복되면서 끊임없이 변동합니다. 다시 말하면, 경기는 늘 좋거나 늘 나쁜 것이 아니라 국면별로 확장국면(회복기, 활황기)과 수축국면(후퇴기, 침체기)을 반복하며 움직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의 움직임도 순환되며 움직입니다.)
투자자들이 이러한 경기 순환 과정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경기가 순환되는 과정에서 겪는 국면마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국면 상황을 이해한다면 투자자산의 운용이 좀 더 수월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투자자 입장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경기와 관련해서 대표적인 지수로는 경기선행지수가 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앞으로의 경기동향을 예측하는 지수로서 앞으로 일어날 경기 움직임을 알려주는 지수입니다. 사실 경기가 좋은지 또는 나쁜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전문가들조차도 의견이 종종 나눠집니다. 따라서 경기선행지수는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글로벌 투자를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선행지수로는 ‘OECD 경기선행지수(Composite Leading Indicators Index)’가 있습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가 29개 회원국, 8개 비회원국 및 유로존 같은 7개 국가 그룹에의 경기선행지수를 작성합니다. 이러한 지수를 통해 해당 국가 및 지역의 6 ~ 9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OECD 경기선행지수에 포함되는 항목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각 국가별로 경제와 금융시장의 구조 및 맥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경기순환구조의 4가지 단계에서 OECD 경기선행지수의 움직임과 연계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OECD 경기선행지수의 기준점은 100pt입니다. 100pt를 기준으로 상단에 있는지 아님 하단에 있는지로 구분을 시작합니다. 여기에다가 지수의 추세가 상승하는지 아님 하락하는지에 따라 경기 상황이 판정됩니다. 더 자세하게 보면, ① 회복기는 지수가 100pt 이하에서 상승추세, ② 활황기는 지수가 100pt 이상에서 상승추세, ③ 후퇴기는 지수가 100pt 이상에서 하락추세, ④ 침체기는 지수가 100pt 이하에서 하락추세로 판정합니다.
다만, OECD 경기선행지수가 주요 국가의 경기 전망을 하는데 유용한 도구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수 만으로 경기 전망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경기에는 다양한 변수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 19와 같은 글로벌 경기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은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경기 둔화를 막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펼치게 되면, 실물경제와 상관없이 금융시장은 크게 요동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OECD 경기선행지수가 각국마다 다르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구성 항목 중 종합주가지수나 장단기 금리차는 중요한 구성요소입니다. 따라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제대로 반영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OECD 경기선행지수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구글에서 ‘OECD 경기선행지수’를 검색합니다. 검색 결과 중 ‘composite leading indicator(CLI)-OECD Data’를 클릭합니다.
이후 OECD 전체 경기선행지수가 나타날 것입니다. 여기서 특정 국가만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Countries’를 클릭 한 이후, ‘Highlight countries’에서 확인이 필요한 국가를 선택하면 해당 국가의 경기선행지수 차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국가나 지역을 선택해서 해당 모습이 기준선 100 이상 또는 이하인지. 그리고 상승추세 인지, 하락추세 인지를 확인하여 경기를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