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의 시작
LMC 란 “Loss of Motor Control”
운동신경조절장애 (LMC)는 혈중 산소 농도 저하로
신체를 컨트롤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발생 원인으로는 초과호흡,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빙 등 이 있으며
증상으로는 몸을 가누지 못하며
손, 발, 머리등에 일어나는 경련성 움직과 청색증과 혼동 등이 있습니다.
레벨 2 과정 합격과 동시에 레벨 3 과정에 돌입했다.
실습에 앞서 이론 교육이 진행됐고, 레벨 2 과정 보다
더 깊게, 더 오래 물에 있어야 하며, 수행과제도 많아서
들으면서 긴장감이 몰려왔다.
LMC와 BO에 대해 배우고 레스큐의 중요성에 대해 듣는데 두려움 보다 호기심이 작동했다.
어떤 느낌 일까?
증상이 나타난 후 나는 다이빙을 계속하게 될까? 그만두려나?
흠..
이렇게 저렇게 수업을 들으며 집중했다가, 겁먹었다가, 궁금했다가, 하고 싶다가... 등등의 잡생각을 하며 이론 수업이 끝나고 잠수풀에서 트레이닝이 시작됐다.
프리이멀젼은 아무리 해도 13미터에서 늘지를 않네.. 힝
오늘은 10미터 구간에서 조금씩 올라오며 중성부력 찾기를 해 본다.
몇 번의 수심을 타고 컴퓨터를 확인하는데 이상하다.
해도 해도 계속 잠수 타임이 32초다.
묘한 오기와 승부욕이 발동한다.
이번엔 32초를 꼭 넘길 테다.!!
13미터 줄잡고 내려가서 조금씩 중성 부력을 찾으며 컴퓨터를 봤는데 역시나 32초!!! 으으으윽!!!
그러던 중 버디를 해 주시는 강사선생님의 다급한 올라오라는 사인과 눈 빛으로 수면으로 올라 와 회복호흡을 하고 있는데, 나를 보는 친구 눈빛에 걱정이 가득하고, 선생님은 다급하게 내 마스크를 벗긴 후 “호흡하세요. 호흡하세요.” 계속 얘기하신다. 잉? 호흡하고 있는데 왜 그러지? 갑자기 혀가 쥐 난 것처럼 찌릿찌릿 해 지고, 호흡하세요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
“유민님, 조금 전 lmc 왔어요! “
“네?????? ”
“너 올라와서 회복호흡할 때 입만 뻥긋뻥긋하고 있었어. 몰랐어??? “
“응응!! 저 물속에서도 이상했어요?”
“줄 잡으라고 하는데 헛 손질하고, 눈 빛이 살짝 풀렸었어요.”
“어머나!!! 전 자꾸 컴퓨터가 32초길래 얼마 안 된 줄 알았어요.”
컴퓨터를 확인하신 선생님... “그건 시간이 아니고 수온이에요. 여기 물 온도가 32도라는 거예요.”
“헐...”
“물 안에서는 증상 없었어???”
“응응. 전혀 몰랐다가 물 위로 올라오니까 난 호흡하는데 자꾸 호흡하라고 해서 뭐지 했는데 갑작 혀가 찌릿찌릿해져서 아! 이게 lmc구나. “했어”
“무섭다. 이래서 버디가 꼭 같이 해야 하는 거구나.”
“유민님 전과 1범입니다. 오늘은 수심 타는 거 안돼요.”
“네.. “
친구는 다이빙이 무서워졌다고 했다.
나는 변태인가 보다.
이제 정말로 다이빙을 제대로 하고 싶어졌다.
제대로 연습하고 배워서 누군가의 버디, 선수, 강사든 어디서든지 자신 있는 다이버가 되고 싶어 졌다.
나는 두려움 앞에 공포보다 이겨내는 내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두근두근!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