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본드형 Aug 10. 2021

아들 군대 가는 날

나도 고맙다

아들이

어젯밤 무화과 케익을 사들고 왔다.

'엄마 생일을 잊지 않았구나'


촛불을 끄고

한 입 베어 먹는데

해바라기 꽃다발 두 개를 쭈뼛하며 들이민다.


"오, 내 것도 있네. 근데 이게 뭐야?"

직접 그린 그림카드가 들어 있었다.


잠깐 동안 말을 못 했다...



잘 컸구나.

나도 고맙다 아들아.


건강히 잘 다녀오렴. 파이팅!!






이전 09화 아들이 치마를 입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