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본드형 Oct 22. 2021

결정의 습관

주사위를 던지는 용기가 필요하다

살면서 참 많은 결정을 한다.


끼니때마다 뭘 먹지부터

출근할 때마다 무슨 옷을 입을지

스마트폰을 볼 때마다 어떤 콘텐츠를 볼지 등등

매일 결정하며 산다.

 

일상의 사소한 것들은 결정이 쉽다.


반복된 경험이 풍부히 쌓여 판단이 쉽고

결과의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최적의 결정사항들을 '습관'이란 로직으로 자동화하기도 한다.


문제는

잘 모르겠다거나

결정이 잘못되었을 경우 후폭풍이 클 때다.

부동산이나 주식 같이 큰돈이 들어가는 투자가 그렇고

이직이나 퇴사와 같은 경력 전환이 그렇다.


결정이 쉽지 않다.


럴 때 나는 하나의 나쁜 '습관'이 있다.

아예 시도조차 안 하고 맘 편히 살기로 결정하거나

계속 미루는 걸로 결정하는 것이다.

그 결과, 실패나 손실의 리스크를 줄이기도 하지만

성공이나 성장의 기회를 잃기도 한다.


젊었을 땐 일단 저질렀다.

실패해도 혼자 책임지면 되는 수준이었고

잃을 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성장했다.


오십이 넘으니 얘기가 달라진다.

책임질 가족이 있고 쌓아온 자산도 있다.

성장의 욕구보다는 가진 걸 안 잃는 게 더 중요해진다.

그래서 실패가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걸 안다.

천천히 데워지는 물속에 익어가느니

뜨거운 맛을 보더라도 탈출해야 살아남는 세상이다.


먹고, 입고, 보는

일상의 사소해 보이는 결정도

안 하거나 미룰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잘 모르겠다고?

용기가 없다고?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일단 '도전'이란 주사위를 던져라.


나머진 운이다.

이전 13화 원하는 걸 찾는게 먼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