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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통청년 Apr 10. 2019

대입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2/2)

나 혼자 대입 준비하기

4. 수시냐, 정시냐


출처 스터디뉴스


수시로 대학을 갈 건지, 정시로 대학을 갈 건지 고1 때부터 미리미리 정해야 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히, 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충분히 정할 수 있다. "난 원샷원킬! 한 번의 시험으로 끝장 보는 게 속 편하지. 어떻게 매 학기 두 번씩 내신 시험에 흔들리고 앉아 있을거야?!"라고? 그럼 정시(수능)로 가라. "아니, 난 한 번의 시험으로 끝장보기엔 너무 심장 떨려. 게다가 난 내가 좋아하는 일, 꿈을 위한 활동들도 대입 과정에서 인정받고 싶어"라고 한다면 수시로 가라. 단, 절대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고 해서 나머지 하나를 완전히 버려서는 안 된다. 우리는 언제나 플랜 B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사실 난 수시, 그중에서도 학생부 종합으로만 대학을 가겠다고 다짐하고 정시(수능)를 완전히 버렸다. 좀 웃기지만 '어떻게 21세기에 오지선다형 문제 풀어서 대학을 가냐' 하면서 정시로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학교에 선언했다. 하지만 나에게도 플랜 B가 있었고, 그건 해외 대학이었다(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이야기할 거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을 달자면, 수시가 바람직한 열아홉 인생과 더 맞다. 수시 전형이 지금까지 말해온 내 꿈을 찾고 성장하는 인생과 더 잘 어울린다. 특히 행복하고, 알찬 열아홉 인생을 살면서 최상위권 대학을 가고자 한다면 수시 전형 중에서도 학생부 종합이 알맞다. 정시로 최상위권 대학을 가려면 거의 모든 시간을 공부에 바쳐야 하고, 한 문제도 실수하지 않기 위해 치밀하게 공부해야 한다. 이렇게 살면 고등학교 생활에 심장 뛰는 일을 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란 불가능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입시전형은 수시로 뽑는 인원이 늘어나는 쪽으로 발전해왔다. 이게 선진 대학들이 인재를 뽑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결국 대학을 가는 방식이야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지만, 나는 행복한 열아홉 인생을 살면서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길 추천한다.




5. 진로 선생님, 선배, 아는 사람.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라



우리나라 학생들은 남들에게 물어보고 조언 구하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는 안된다. 비단 대학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고민이 있다면, 또는 어느 대학 또는 어느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면 그곳을 이미 다니고 있는 아는 사람들을 찾아가야 한다. 직접 해본 사람만큼 좋은 정보통이 없다. 발품 팔아서 그 사람들을 찾아가 물어보고 조언을 구해야 한다.


큰 틀에서 내 흥미가 무엇인지, 어떤 분야가 나에게 맞을지, 어떤 대학(4년제, 전문대, 특수대, 폴리텍대 등)을 가야 할지, 어떤 학과에 지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진로상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라. 요즘은 각 중고등학교마다 진로담당 선생님이 있다. 그리고 진로 수업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고민은 내가 존경하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찾아갈 사람이 없고 막연하다면 학교 진로상담실의 문이라도 찾아가 두드려보자.


원하는 대학이 추려졌다면 그 대학을 입학한 선배들을 찾아라. 선배들이 없다면 건너 건너서라도 그 대학에 입학한 사람들을 찾아라. 특히 내가 원하는 전형으로 합격한 사람들. 물론 다른 전형으로 합격한 사람의 조언도 들어볼 만은 하다. 어쨌든 그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합격했는지, 자소서는 어떻게 썼는지, 실제로 학교를 다녀보니 맘에 드는지 등을 물어봐야 한다. 전화로 해도 괜찮고, 카페에서 만나 얘기를 나눠도 좋다.


전화나 만나서 물어보는 걸 오히려 물어보는 쪽에서 부담스럽진 않을지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담, 노하우를 전달하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입장 바꿔서 한번 생각해보자. 자신이 어느 대학에 합격해서 다니고 있는데 누군가 그 대학에 오고 싶어 이것저것 물어보면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지 않을까? 물론 요즘 생기부나 자소서 등을 돈 받고 보여준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어떤 대학이든 그런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찾아보면 성심껏 도와줄 사람은 많다.




6. 활동, 학생부종합전형 선택 시 생기부 기입 내용 + 자소서 내용


사실 이 부분은 3장에서 말한 대로 매일매일 꿈을 이루면서 재밌게 살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내 경우에도 생기부나 자소서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소서의 경우에는 쓸 내용이 너무 많아 무슨 내용을 쓸지 고르는 게 문제였다. 그리고 내가 살고자 하는 대로 재밌게 살다 보니 내 생활기록부는 어느새 42페이지짜리가 되어있었다.


단, 강조할 부분은 그렇게 즐겁게 생활하고, 꿈을 위한 활동을 하고도 생활기록부에 안 적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1, 2학년 때 미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기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3 때 이걸 깨달으면 늦는다. 생기부 내용은 딱 그 해당 학기에만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2 때, 고1 내용을 작성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미리미리 학교 모집요강을 보고, 내가 지원할 전형을 대충이라도 정하면 좋은 것이다. 그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중점을 두겠다면, 귀찮고 눈치 보이더라도 1학년 때부터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이 한 활동들에 대한 내용을 기입해야 한다.



#4장대학이란무엇인가 #열아홉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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