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일상
'돌아보다'에서 '아'가 한자로
'나 아(我)'가 되면 나를 돌보다네.
어느 날, 공원을 걷다가 문득 이 생각이 들었다. 그랬다. 나는, 나를 돌아보다가 나를 돌보게 된 것이었다. 이 깨달음이 들었던 순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마치 막힘없이 무언가가 내 몸 전체에 통하는 느낌이었다. 내 말과 행동을 먹으며 나를 보고 자라는 한 생명을 잘 키워보려고 나를 돌아보기 시작한 일이 결국 나를 다시 키웠다.
마음을 지키려면 먼저 그 마음을 지켜봐야 한다.
지나온 마음에서 내가 가야 할 길을 듣는다.
-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조윤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