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중요한 사람, 나를 지키는 사람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에 끌려가다가 김세정이 부르는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노래 가사는 더욱 좋았다. 찾아보니 뮤지컬 <레드북>의 여자 넘버로 주인공 안나가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곡이었다.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지금보다 내일의 내가 더 중요한 사람
나를 지키는 사람
특히 이 가사들이 좋았다. 내가 바라는 나 역시 나를 말하는 사람, 지금보다 내일의 내가 더 중요한 사람 그리고 나를 지키는 사람이다.
'나를 말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나를 잘 표현하는 사람이 아닐까? 나의 생각과 이야기를 꺼내서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쓰고 있다. SNS에 짧게만 올리던 글을 제대로 된 공간에 차곡차곡 쌓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 글들이 쌓여서 나를 말해줄 것이다.
'지금보다 내일의 내가 더 중요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나 리모델링을 하면서 '과거의 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제 점점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의 나를 사랑하고 내일의 나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내일은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을,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래서 내일의 내가 더 중요하다.
'나를 지키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제 때에 예의 있게 거절하기, 나에게 던진 무례한 말과 행동에는 상대방의 무례를 즉각 알 수 있게 짚어주기, 나를 남과 비교하며 절망 속에 넣지 않기, 그 누구보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기 등이 아닐까? 이제 나는 나를 지킬 힘이 생겼다. 이제 나는 나를 지키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