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차
매트리스 정기 케어 서비스 담당자가 다녀갔다. 7단계 서비스로 꼼꼼하게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고 UV 살균까지 하는 모습을 보았다.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침대 프레임과 그 주변까지 청소해 주었다.
나온 먼지를 눈으로 보고 나니 깨끗한 침대에서 오늘 우리 가족이 잘 자겠다는 생각보다 매트리스가 참 개운하겠다 싶었다. 내 몸과 마음에도 저렇게 내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이 쌓여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4개월마다 정기 케어를 받는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몸의 건강부터 심리(감정, 마음) 체크까지 말이다. 몸에 쌓인 독소를 없애고 마음에 쌓인 감정 찌꺼기들까지 제거한 후에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회복시키면 좋겠다. 그러고 나면 가볍고 산뜻한 몸과 마음으로 다시 또 세상에 나갈 힘이 생기지 않을까?
누군가 나를 정기 케어해 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셀프케어를 해보자. 자기 돌봄을 습관으로 하는 것이 나를 정기 케어 서비스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나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내 주변도 따뜻하고 좋은 에너지인지 잘 살피자. 나는 내가 정기 케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