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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찾는 법

<별을 찾습니다>, 수수아 글.그림 & <별을 찾아서>, 김지연 글.그림

by 착한별 Jan 08. 2025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나도 반짝이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꾸 별을 쳐게 되는 거겠죠. 별은 스스로 빛을 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를 빛나게 해주는 것을 찾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여기 별을 찾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두 이야기가 있습니다.



별을 찾습니다
-수수아 글.그림-



오소리 마을에는 아이가 태어나면 새까만 하늘에서 별이 떨어집니다. 집 앞으로 배달된 반짝이는  앞으로 아이와 함께 게 됩니다. 어날 때부터 아이와 함께 하는 별은 일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왜 나만 별이 없는 거야?


그런데 주인공 소리 예쁜 별을 받지 못했습니다. 소리 엄마 아빠는 매일같이 문 앞을 확인했지만 결국 하늘에서 별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 갖고 싶은 소리는 찰흙으로도 종이로도 별을 만들어보지만 그 별들은 금방 망가져버립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소리는 별이 없는 자신이 초라낍니다.


드디어 찾았어! 너는 내 별이야!


자신에게만 별이 오지 않아서 슬프지만 소리는 스스로 별을 찾아보기로 마음먹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드디어 별을 닮은 불가사리를 찾아냅니다. 자신의 별을 찾았다고 생각한 소리는 신이 났지만 소리와 함께 학교에 간 불가사리는 매우 불합니다.



남들이 있다고 너도 꼭 별이 필요한 건 아니야. 그게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


결국 소리는 불가사리를 원래 있었던 바다에 데려니다. 나만 별이 없어서 속상해서 그랬다고 불가사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리에게 불가사리는 별을 찾는 비밀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소리의 학교 생활에는 변화가 찾아옵니다. 별이 없어도 소리는 소리 그대로 충분하다는 걸 알게 되었니다.




얼핏 보면 조금 식상한 이야기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 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이 그림책에서 '별'은  타고나는 재능 아닐까요? 그림책 속 소리처럼 우리는 '왜 나만 별이 없는 거야?'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진 별을 보며 부러워하죠.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끼기도 해요. 그래서 소리처럼 별을 만들어도 보고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 별이다 싶어서 찾았는데 소리의 불가사리처럼 내 것이 아닐 때도 있어요. 그런데 별은 꼭 있어야 하는 걸까요? 그림책에서 소리는 억지로 자신의 별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별이 없어도 혼자서 스스로 뭐든지 잘 해냅니다. 바로, 그거예요.


별이 없어도 나예요.


별이 없다고 해서 '나'도 없는 건 아니죠. 타고난 재능이 있어도 그것을 찾아내고 발전시키지 않으면 그 별은 계속  수 없어요. 중요한 건 '나는 나로 충분해'라는 마음이에요. 그 마음을 잘 지키면서 살면 돼요. 그러다 보면 내가 어떤 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알게 될 거예요.






<별을 찾습니다>와 닮은 그림책이 있어서 함께 소개합니다.


별을 찾아서
- 김지연 글,그림-


여기에 줄을 서면 별을 받을 수 있다던데!


별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아이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분명히 다른 아이들인데 하나같이 같은 모양과 색의 가방을 메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신기하게도 모두 우산을 가지고 있었어.
나만 빼고 말이야.


을 참으며 한참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그런데 아이만 우산이 없습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왜 아이만 우산이 없을까요?

기다린 시간이 아까웠지만 아이는 우선 비를 피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줄에서 이탈할 때 대부분은 우산을 들고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래도 한 명은 아이를 쳐다보고 또 한 명은 그렇게 가면 안돼 라는 손짓을 하는 게 보이네요.


왜 나만 우산이 없는 건지, 비는 언제까지 내릴 건지, 별은 받을 수 있을지, 아이는 비를 피해 앉은 나무 아래서 고민합니다. 그때 큰 새가 나타나서 아이 가방을 가지고 날아갑니다. 그 가방은 별을 담을 가방이었지요.


별을 담은 가방을 찾기 위해 새를 쫓아가던 아이는 지렁이와 작은 새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상 못한 멋진 장면이 이어집니다. 큰 새를 탄 아이가 빗속을 날아갑니다. 그리고 가방은 아래로 떨어집니다. 아이는 새와 함께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제일 높은 곳까지 마음껏 날아다닙니다. 그렇게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한참을 놀다 보니 어느새 비가 그치고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그 줄에 계속 서 있었다면 별을 받았을까?


어느새 밤이 되고 큰 새와 하늘을 나느냐고 잊고 있던 별이 하나둘 보입니다. 아이가 큰 새를 타고 별하늘을 나는 뒤면지는 큰 운을 남깁니다.



별을 찾아서


표지 그림에서는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과 아이가 보입니다. 리는 누구나 별이 되길 꿈꾸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별'은 이루고 싶고 되고 싶은 우리의 꿈이 아닐까요? 같은 방향을 향해 줄을 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라고 여겨지는 곳들을 가기 위해 서 있는 우리의 모습 같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이면서 어른들이 모습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아이만 빼고 들고 있던 우산은 그들이 가진 능력, 재력이나 배경이 아닐까요?

하지만 그림책은 그 줄에서 이탈해 보라고 얘기합니다. 그림책 속 '큰 새'는 내면의 소리일 수도 있고 외적인 요인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같은 줄에 서지 않는 '이탈'로 인해 다른 경험을 하게 되고 다른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겠지요.  



타인과 똑같은 삶을 살지 않아도
별을 찾을 수 있다.



그림책 속의 별은 각자가 바라는 '꿈'이지만 결국은 '행복'입니다. 별을 찾아서는 이제 행복을 찾아서로 읽힙니다. 내가 찾는 별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찾아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두 그림책 모두 별은 스스로 찾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만의 별이 무엇이고 어떻게 찾을지는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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