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자이가르닉 효과
미해결과제 (Unfinished Business)
완결되지 않은 게슈탈트인 '미해결과제'는 배경으로 물러나지 못한 채 중간층에 머물면서 계속 전경으로 떠오르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게슈탈트를 형성하는 것을 방해한다.
앞의 어린이가 오빠와의 관계에서 있었던 속상한 이야기를 엄마에게 했는데, 엄마가 잘 들어주지 않고 무시했다면, 아이는 엄마에게 이해받지 못한 마음이 미해결과제로 남아 이것이 해결될 때까지 다른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게 된다. (...) '자기 구조'가 아직 공고해지지 않은 아동기에 양육자로부터 반복적으로 거부당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만성적인 미해결과제가 쌓이게 되어 부적응을 초래한다.
펄스는 미해결과제를 찾기 위해 프로이트처럼 무의식의 창고 깊숙이 박혀 있는 과거사를 파헤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모든 것은 지금-여기(here and now)에 명백히 드러나 있다고 말한다. 즉, 미해결과제는 끊임없이 전경으로 떠오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항상 지금-여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따라서 개체는 단지 그것을 피하지 않고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 출처 : 게슈탈트 심리치료 -창조적 삶과 성장- 2판 (김정규 저,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