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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4월

by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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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각을 한다는 건

가득 담은 고마움에 미안하기도 해서

그저 무슨 미래가 있더라도

그 자리에서 응원하겠다는 고백과도 같다


응원하겠다는 문장을 써 내려갈 땐

어떤 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존재를 사랑으로 기다리며

그의 영원을 바라보는 마음이다


그러니 나는 당신의 볼품없이 내려앉은 밤을 바라보고

더없는 위로로 찬란하게 끌어안길 당신의 새벽을 응원한다


영원한 게 없다는 당신의 말과 달리

나는 당신이 내게 영원함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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