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

창작의 즐거움

by 마음터치 우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무엇인가를

나의 시선, 나의 노력으로 만든다는 것.


꼭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아도 좋다.


농부가 일 년 내내 공들여서 가꾸고

생산한 과일도 그 무엇이 될 수 있고,

나만의 레시피로 얼렁뚱땅 만들어낸

오늘의 저녁 요리도 그 무엇이 될 수 있다.


과거의 나는 책상에 앉아 있을 때

주로 소비하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책 읽기, 유튜브 보기, 인터넷 쇼핑 하기 등.


주로 다른 사람이 만들어낸 결과물들을

내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지불하면서

소비자로서의 생활을 하는 공간이 책상이었다.

IMG_1673.JPG 집순이의 뒷모습. 하루 종일 내내 이렇게 앉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도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책상에 앉게 되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그리고 그 결과물을 가지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받고

또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또다시 그리고 쓰고.


뒤늦게 알게 된 창작의 즐거움이다.

뒤늦게 알게된 SNS 소통의 즐거움이다.


나 혼자 만족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면

이렇게나 재미있게 창작을 할 수 있었을까?


내 그림을 봐주고 글을 읽어 주는 분들이

나에게는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존재이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동물임에 틀림없다.


우울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다른 어떤 약보다

그 사람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최고의 치료가 된다고 한다.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는 것이

바로 존재의 인정과 공감인것 같다.


나의 존재를 인정 받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그리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나의 존재를 알아주세요.

IMG-1202.JPG

겨울 내내 집순이 놀이를 했다.

이제 봄이 되었는데 여전히 집순이 놀이 중.


오늘은 그림 그리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닌,

처음으로 영상이란 것을 만들어 보았다.


유튜브, 브이로그.

요즘 대세라고 말하는 것도 민망한 시대가 되었다.


영상에 대한 호기심은 언제나 갖고 있었는데,

바로 오늘 마음이 동하여 갑자기 만들었다는 :)


제주도에 있는 내가 좋아하는 카페에서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나의 시선을 담아.


아이폰으로 대충 찍은 영상을

기초 편집 기술만으로도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영상의 질은 다른 문제지만 :)


영상을 보면서 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영상이 어쩜 그렇게 죄다 흔들 흔들거리는지....

나 수전증 있는것 같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벌써 완벽하다.


내가 경험한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쓰고,

사진으로 찍고, 그리고 영상으로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니!


또 다시 알게 된 창작의 즐거움!

IMG_1672.JPG


그림을 그리다 보면

내가 먹었던 음식은 더 맛있게,

나와 함께 했던 사람은 더 사랑스럽게,

내가 머물렀던 공간은 더 포근한 기억으로

내 머리 속에 각인된다.


그래서 자꾸만 그리게 된다.

오랫동안 기억하고 느끼고 싶기 때문에.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나는 경험부자.

나는 추억부자.


Ujoo 우주의 인스타그램

Ujoo우주의 브런치 구독하기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