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좋아하시나요?
요즘 그림 아니 창작하는 것에 막연함을 느끼고 있어 무엇을 할지, 뭐가 그리고 싶은지 막막해졌다.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늘 그리고 싶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 역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의 정체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핸드폰이 아닐까 싶다.
만약 잃어버린 핸드폰을 주워 사진첩을 들여다본다면 (사실 나는 어떤 사건에 휘말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주인 없는 핸드폰 자체를 만지지 않는지만..)
이 사람이 누군지(셀카), 누굴 만나는지, 어디에 가는지, 무엇을 먹는지, 주로 뭘 하고 노는지, 관심사는 어디에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어떤 이는 에고가 커서 남이 보기엔 다 비슷해보지지만 자신만 아는 기준으로 나눠진 자신의 사진으로 가득 찼을 수도 있고, 사람, 동물, 식물, 음식, 그리고 내가 가질 수 없지만 욕망하는 어떤 것(사고 싶은 것, 가고 싶은 여행지, 연예인) 들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소제를 찾는 일은 주제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쉽다. 위에 나열된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들, 무엇을 보고 어디에 가고 , 느끼고 기억하고 어떤 마음이 저장되어있는지를 정리해 보면 그것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생각이 주제가 된다. 언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