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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천협회 윤범사 Oct 17. 2020

금와장金蛙掌, 금화장金華掌

반장 받고 치고 치고 장치기

일보삼권과 더불어 칠보절권 중 반장 받고 치는 결에서 분화된 기법인 금와장, 또는 금화장은 이름과 그 이름의 유래부터 용법까지 다양하기로 손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분명하지 않은 역사성을 띈 이름보다 철판에 핀 꽃이라는 용법으로서의 해석을 선호하는데, 이 부분은 수련하는 문인들 각자의 선택으로 남겨두어도 무방할 것이다.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수풀이, 수에 대한 이해일 것이며 가르치는 곳마다 약간씩 상이한 부분은 결국 반장이라는 한 가지로 귀결해서 이해하면 좋을 것으로 본다. 


1. 범도 뒷손을 바깥으로 반장 걷어내며 시작하는 법

반장의 심법은 상대방의 공격을 안으로 받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는데, 예외적으로 처음부터 바깥으로 걷어내는 방식을 금화장과 천라수, 천강권에서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뒷손으로 걷어내는 것은 유일하게 금화장에서 보이며 이는 자칫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금화장의 기법을 반장과 별개로, 혹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뒷손으로 반장을 그리되 받아내지 않고 걷어내는 것으로 연습하고 뒤이어 앞손으로 반장 받고 치고, 다시 뒷손과 앞손으로 장치기를 하는 것으로 연습한다. 


2. (반장 혹은 앞뒷손 교차) 앞손으로 반장 받고 치며 시작하는 법

보편적인 반장에서와 같이 안으로 받아내는데 앞손으로 반장 받으며 시작하고, 앞손 반장 받고 친 이후의 동작은 위의 영상과 동일하다. 또 다른 용법으로 천강권에서와 같이 1:15 뒷손과 앞손을 교차함으로써 상대방의 팔을 부러뜨리고 시작하는 법이 있으며, 꼭 뒷손을 앞으로 내지 않더라도 두 손을 동시에 운용함으로써 수비와 공격을 빈틈없이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3. 대각선 위로 반장 그리며 시작하는 법

일보일권, 대풍역수와 같이 앞손을 대각선 위로 반장 그리며 시작하는 법이다. 4:37 상대방의 권을 바깥으로 걷어내고 이어 뒷손과 앞손으로 장치기를 하는 것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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