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with the flow!
7년 전, 발리에서 서핑을 배우다가 만난 호주 언니가 내게 해준 말. 사람이나 서핑이나 애쓰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두라는 의미로 얘기했던 것 같다.
인생의 선장으로서 통제해야 할 땐 해야 하지만 어떨 땐 흐름에 맡겨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나의 선택을 믿고.
몇 살에 누군갈 만나 언제 결혼하고 아이를 낳겠다는 계획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흐르는 인생의 물결 위에서 나의 단 한 사람을 알아보았고 그와 평생 함께 하기를 약속했다. 그리고 뜻밖의 시기에 아이가 생겼다.
어쩌다 8살 연하남과 사내 연애를 하였고 어쩌다 결혼까지, 그리고 허니문 베이비를 얻게 된 드라마 같지만 지극히 평범한 나의 이야기에 함께 설레고 공감하고 힘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