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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니캣 Oct 10. 2024

요가 다녀왔습니다

편한 자세 vs 바른 자세

요가 네 번째 수업이다.

앉아 있을 때나, 누워있을 때나, 서있을 때나 사람마다 선호하는 자세가 있다.

대체적으로 편한 자세는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요가 강사님은 나의 서있는 자세가 안 좋다고 하셨다.

그냥 서 있을 때도 습관적인 자세가 어깨는 말리고, 척추도 휘어지고, 골반도 따라서 말려있다. 물론 나는 흐트러진 이 자세가 편하다. 하지만, 편하다고 몸에 좋은 자세는 아니다.

왜 편한 자세는 몸에 안 좋은 걸까.


구부정한 자세가 편하다고 느끼는 건 근육이 들어줘야 하는 것을 뼈가 대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근육으로 지탱하면 힘이 듦을 느끼지만, 뼈로 지탱하면 덜 느끼게 되고 대신 뼈에 부하가 가해진다. 이것이 지속되면 디스크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좋은 자세로 오랫동안 유지해 온 사람들은 좋은 자세로 있더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지탱해 주는 근육들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운동을 하여 근육 강화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자세교정도 중요하다고 강사님은 얘기하셨다.

바른 자세를 일단 인지해야 한다.


물론 습관적인 자세가 안 좋은 사람들은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 허리를 곧게 펴고 어깨를 뒤로 빼려면, 의식적으로 힘을 줘야 한다. 그러면서 조금씩 자세교정을 하는 것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면, 늘 몸의 느낌을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호흡을 의식하듯이, 몸의 미세한 느낌까지도 알아차려야 가능하다.

아주 조금씩 바른 자세로 교정해 보련다.

바른 자세 유지도, 아사나도 아직은 어렵다.

하다못해 두 다리 드는 동작도 부들부들 떨려온다.

내 다리가 내 것이 아니다.

그래도 일단 앉아 있을 때도, 서있을 때도

내 몸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누워만 있어도 세상 유연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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