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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마지막 수업

자격증 땄어요

by 유니캣

요가 지도자 과정 마지막 수업이다.

시원섭섭하다.

그동안 열심히 견지한 나에게 박수.

뻣뻣한 몸이지만 도전한 나에게 박수.

물론 장롱 자격증이겠지만...

그래도, 결과 말고 과정.


그것이 귀한 것이다.

내 몸을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나와 더 연결되는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두려웠지만 견지했다는 것에, 용기를 냈다는 것에 뿌듯하다.


엄마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준 딸과,

자격증 못 따도 괜찮으니

운동이라도 열심히 하라는 남편과,

좌골신경통이지만 관리를 잘하면 충분히 요가지도자과정을 들을 수 있다며, 아프게 주사를 놓아준 의사 선생님에게 고맙다.


늘 내 글의 사진모델 담당인 고영희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날씨도 추워지고,

연말분위기고...

별거 아닌 자격증이지만,

올해 들어 젤 잘한 일 싶기도 하고...

이젠 꾸준히 수련하는 일만 남았다.

팔십까지 요가하는 할머니가 되련다.


행복하다.
잘했다냥 집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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