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사나의 접근법과 대안에 대한 토론을 했다. 사람에 따라, 같은 동작의 접근법이달라지다니!
꼭 수학문제 푸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보자면 우스트라 아사나.
네이버 이미지 우스트라 아사나
허리가 부실해서 워낙 후굴자세는 자신이 없다. 보통은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허리를 뒤로젖히라고 하는데,아예엄두가 안 난다.
이때 요가선생님이 다른 접근법을 제시해 주신다. 발목 위에 앉아서 양손을 뒤로 짚고 허리를 펴본다. 등을 조여주면서 가슴을 펴는 느낌을 유지하면서 뒤로 뻗은 손을 조금씩 앞으로 조금씩 가져와서 발목을 잡아본다.
오. 이게 되다니.
내가 후굴자세를 해내다니. 뿌듯하고 신기했다. 요가 선생님의 역할 중의 하나가 안 되는 동작에 대한 다른 접근법을 제시해 준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접근법이라. 물론 근육의 쓰임법과 정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가능하다. 현대요가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수업에서 삼매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요가는 몸적 수련을 넘어 지속적인 수행을 통하여 삼매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라고... 요가 팔 단계의 마지막 단계라는 사마디... 그래서 삼매가 뭔데... 집중의 극대화, 자아의 초월, 내적 평화 뭐 이런 키워드들이 있지만...
체험해보지 않고서는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경지가 아닐까 싶다.
현대요가는 삼매의 경지보다는 심신의 건강에 더 초점을 둔다고 한다.
그래도 궁금하긴 하다.
체험해보고 싶다.
일단은 할 수 있는것부터 해보자.
워밍업 느낌인 수리야나마스카라부터.
워밍업이라고 하지만 두 세트만 해도 얼굴에 땀이 흠뻑 고인다. 눈을 떠서 공복에 하기 딱 좋은 세트이다. 추운 겨울아침에 몸도 따듯하게 덥혀주는 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