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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 중간 어디쯤 Jun 29. 2020

미래를 걱정하는 나에게

포스트 코로나!

인공지능으로  대부분의 직업이 대체된다는 4차 혁명시대!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궁금해하는 탓인지 요즘 각종 매체에서 등장하는 말들이다.


미래가 어떨 것인지 궁금하고 두려운 가장 큰 이유는 (나의 경우는) 아이들 때문이다. 

나는 그럭저럭 앞으로 어떻게든, 지금 이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은 내가 살아온 세계가 아닌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것 같다.


나랑 비슷하게 공부만 중요시하면서 자라게 놔두면 안 될 것 같다.

여태까지와는 다른 인재상이 필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아..

어쩌지?


토요일 새벽과 일요일에 미래교육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강의를 찾아 듣고 책도 읽었다. 그리고 나름 깨달은 바가 있어 남편에게 조잘조잘 전달하기 시작했다.

"들어봐 봐~  그래서..  우리 애들은.. 우리는.. 이래야 하지 않을까??"

귀 기울여 들어주던 남편이 한마디 툭! 던졌다.


"그런데 있잖아, 난 우리 애들 그냥 잘 클 것 같은데?"


응?

응!


그 순간 알게 되었다.

맞다!!!

난 어쩌면 제일 중요한 걸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뭐가 그리 못 미더웠던 것일까?

뭐가 그렇게 애쓰였던 것일까?


그냥 우리 아이들을 믿어주면 되었던 것을!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할 때 달려갈 수 있고, 아이들이 거절할 때 그것을 받아 들일수 있는 그 어디쯤에 서서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엄마가 되는 것이 내가 찾아 헤매던 엄마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지 덧붙여 내가 잘~ 사는 것, 인생을 잘 살아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라는 깨달음도 얻었다.


이제 얘야, 걱정일랑 그만하자.


**이런 인사이트를 가지게 해 주신 남편과 김민식 PD님, 미래에서 온 엄마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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