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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이상

by 룡하

(영화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영화를 먼저 보신 후에 글을 읽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20년대 미국은 경제적인 면에서 정점에 올랐다. 물질적인 풍족함으로 사회는 점점 사치와 향락에 빠져들었으며 미국인들의 정신적인 면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흔히들 이 시기를 ‘재즈 시대’라고 말한다. 이때 가치관의 혼란으로 방황하던 ‘잃어버린 세대’의 작가들이 등장한다. 피츠제럴드(1896-1940)는 ‘재즈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였으며, ‘잃어버린 세대’의 일원 이였다. 그의 걸작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의 꿈’이 갖는 역설과 정념을 관련지어 당시의 시대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박기태. (2017). 1920년대 미국의 낭만적 환상 - 『위대한 개츠비』를 중심으로 -. 세계 역사와 문화 연구, 45, 279-300.


『위대한 개츠비』는 재즈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미국의 꿈’이 갖는 역설과 정념을 관련지어 당시의 시대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적 전통의 근원은 “이상주의”(idealism), “물질주의”(materialism), 그리고 “청교도주의”(puritanism)로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세 요소가 미국을 상징하는 “미국의 꿈”을 형성한 것이다. 이상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충족된 생활을 줄 수 있는 약속의 땅에 대한 꿈이고, 또한 그것은 단순히 좋은 생활보다는 인간성을 억압하는 제반 제약에서 벗어나서 인간으로서의 최대의 성장과 행복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꿈에서 생겨난 것이며, 물질주의는 구대륙의 이주민들이 그들의 본국에서 얻을 수 없었던 무한한 토지와 부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서 나온 것이며, 마지막으로 청교도주의는 신앙에 대한 이상을 신대륙에서 이루고자 한데서 기인한 것이다.


출처 : 채문희. "『위대한 개츠비』에 나타난 “미국의 꿈”에 대한 비판적 고찰: 개츠비와 닉을 중심으로." 국내석사학위논문 서울시립대학교 교육대학원, 2013. 서울


"미국의 꿈"을 형성한 세 요소는 “이상주의”(idealism), “물질주의”(materialism), 그리고 “청교도주의”(puritanism)로 이상주의는 인간으로서의 최대의 성장과 행복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꿈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렇다면 개츠비가 진정 위대한 이유와 독자가 개츠비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의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순수한 이상주의’인 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이상이란 ‘데이지’에 대한 사랑이다. 비록 그가 자신의 이상을 충족하려는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고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했지만 그의 순수한 의도가 완전히 부정되진 않는다. 이 모습을 오늘날의 우리와 비교해보자.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삶의 목표는 사라지고 돈을 벌기 위한 수단만이 중요시되고 있다. 즉, ‘목적’ 없이 ‘방법’만이 중요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설 속에서 닉이 개츠비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 이유는 많은 이가 삶의 목표없이 표류하지만, 개츠비는 목표를 잃지 않고 전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소설 속에서 ‘데이지’와의 온전한 사랑을 충족하고자 삶을 바친 개츠비를 통해 우리는 어떤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출처 : 박정훈, "『위대한 개츠비』가 위대한 이유", 홍대신문, 2019.11.05, https://hiupress.hongik.ac.kr/news/articleView.html?idxno=2500


이상을 충족하려는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고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했지만 개츠비에게 '데이지'에 대한 사랑이란 이상은 인간으로서의 최대의 성장과 행복을 의미하지 않을까?



기업가현실을 걸어서 이상이라는 하늘을 향해가는 ‘현실적 이상주의자’일 수밖에 없다. 현실에 발 디디지 않은 이상은 공허하고, 이상 없는 현실은 허무하다. 현실을 통해 이상에 다가가므로 ‘걸어서 하늘까지’가 숙명이다.


출처 : 이형우, "[한경에세이] 기업가는 현실적 이상주의자다", 한국경제, 2024.06.21,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62007191


나는 '인문학'에 대한 사랑이란 이상을 추구함으로 인해 인간으로서의 최대의 성장과 행복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현실을 걸어서 이상이라는 하늘을 향해가는 ‘현실적 이상주의자’, 기업가가 되어 인문학에 대한 사랑을 미래에 할 사업에 반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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