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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홈나이 Dec 20. 2022

엄마의 이력서


다급하게 걸려온 엄마의 전화

이력서를 보냈으니 좀 읽어봐 달라고 하신다


어디다 제출하는 이력서인가 하니

남몰래 숨겨 왔던 꿈이 있으시다고 한다


펜으로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엄마의 간절함을 읽자니

얼마나 소중히 키워왔던 꿈이던가


따스한 봄날에 고향을 내려가면

엄마는 나를 데리고 섬진강변을 따라 드라이브하길 좋아한다


벚꽃 수북이 만개한 섬진강변을 좋아하는 당신 앞에

그 길과 같은 고요한 화사함이 놓이길 응원한다


언제나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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