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되는 한마디 5가지
힘이 되는 한마디
살다 보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도 있고, 때로는 입원해 있는 사람을 문병 가기도 한다. 환자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를 찾다가는 적당한 말을 못 찾고 오기 일쑤다. 기껏해야 ‘용기를 잃지 마라.’, ‘기운 내라.', ‘힘내라.', ‘잘 될 거야.’라는 정도.
막상 환자가 되어 누워 있다 보니 내게 병문안 왔던 사람의 말이 힘이 되었던 사례를 공유해 본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환자복을 입고 있으면, 아무래도 몸도 마음도 약해진다. 마음이 약해 있을 때 찾아온 이의 힘 있는 위로의 말 한마디는 큰 힘이 된다.
입원해서 환자복을 입고 있을 때 병문안을 와서 내게 힘을 준 위로의 말들을 기억해서 옮겨본다.
Case 1.
몇 년 전에 퇴직하여 은퇴생활을 하고 계시는 선배님이 오셔서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가셨다. 가시면서 보낸 휴대폰 메시지는 내게 큰 힘이 된 말이었다.
“병원 침대는 참으로 안 어울리는 사람. 얼른 쾌차해서 일어나시길...”
“병원에서 답답하면 불러 주시게. 시간 많은 내가 언제라도 출동할 테니... 함께 바람 쐬러 다녀오게...”
어느 한가한 평일 문자를 보냈다. ‘우리 바람 쐬러 가요.’라고. 멀리는 그렇고 가까운 곳으로 통일 전망대를 찾아갔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곳도 찾아갔다. 기차는 운행을 안 했다. 도리산역. 그렇게 큰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
Case 2.
선배는 늘 차 한잔 하고 싶은 사람이다. 차 한 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선배는 이야기꾼이다. 선배는 진솔하다. 병문안을 오며 과일바구니를 가져온 선배는 늘 배려 깊은 사람이다.
“주변 아는 사람이 똑같이 쓰러진 경우인데 1년 지나서는 정상으로 회복되어서 잘 걸어 다니고 있는 경우를 봤어. 힘내고 기운내고, 팟세”
영화배우 김수로가 얘기해서 유행한 '파이팅' 보다 강한 힘내라는 응원으로 우린 ‘팟세’를 사용하여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Case 3.
함께 스터디를 했던 Y 형님.
최대 회복해야 80%라는 얘기를 듣더니
“반드시 120% 회복될 거야. 내가 기도할게. 내가 이래 봬도 기도빨 있어. 전보다 더 좋아질 거야.”
Case 4.
회사에서 함께 앞 뒷자리 여서 친하게 지냈던 후배 H군
“전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세요.”
Case 5.
가장 힘이 됐었던 이는 회사에서 만나 친구로 지내고 있는 J. J는 매일 아침마다 내게 전화를 걸어 컨디션은 어떤 지, 그날그날 이슈사항 들을 얘기하며 나를 위로했다.
때론 뭐가 먹고 싶으냐며 직접 만들어 온 치킨 요리를 먹기도 했다. 병원에서 지루하다면서 어떤 책을 사다 줄까? 물으면서 혜민스님 책과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사다 주기도 했다. 시간 나는 대로 읽고 읽었더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음악을 들어보라며 음악을 공유하기도 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해 달라고도 했다. 그는 마치 내가 다른 생각 못하게 하려고 내게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를 알려 주려 노력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찾게 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 리스트를 만들어 보내 주기도 했다.
그의 장인어른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경험이 있어서 인지 뇌경색에도 해박하고 내 마음도 잘 알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