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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워킹맘 Nov 10. 2019

워킹맘 부동산 투자 최대 장점 레버리지

레버리지 할 것인가 레버리지 당할 것인가

4년 전 봄 남편 명의로 계약하려던 파주의 한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던 날, 대출 기간을 두고 실랑이가 오갔다. 30년 만기로 하자고 하는 나와 달리 남편은 뭣 하러 이자를 30년에 나누어 내냐며 빨리 원금을 갚을 수 있게 5년 만기로 하자는 것이었다. 은행 대출 담당자를 앞에 두고 30년 상환이 왜 좋은지 남편한테 한참을 설명한 후에 마지못해 남편은 대출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레버리지란 무엇인가? 남의 돈을 이용하여 나의 이익을 최대로 세팅할 수 있게 하는 훌륭한 도구가 아닌가? 투자를 시작할 때 저마다 가지고 있는 종잣돈의 크기는 다르지만, 레버리지 즉 대출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 그 종잣돈을 그냥 그대로 둘 수도 있고 더욱 크게 만들 수도 있다. 내가 현재 손에 들고 있는 현금보다 레버리지를 통해 얼마나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느냐에 따라 부동산 투자의 성패가 갈라질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손에 쥐고 있는 종잣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나의 남편과 같이 선뜻 부동산 투자를 위해 대출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한 삼십 대 백만장자인 롭 무어의 저서 ‘레버리지’에 보면 ‘최소 노력의 법칙’ 이야기가 나온다. 레버리지는 과학에 기반을 둔 사고법이다. 더 적은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하는 것,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돈을 버는 것, 더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더 많은 시간을 얻는 것,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성과를 얻는 자본주의 속 숨겨진 공식이다. 한마디로 하면 ‘최소 노력의 법칙’이라는 것이다.


레버리지를 할 것이냐 레버리지를 당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바란다.


레버리지 (저자 롭 무어)





2015년에 파주 소형 아파트 4채를 매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레버리지, 대출이었다. 당시 나는 4채의 아파트를 매수와 동시에 내가 살고 있는 집과 시댁 두 집이 운정신도시로 이사하는 시기여서 목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때 은행 대출을 받아 공격적으로 투자한 것이 현재까지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당시 5년 만기로 하자며 레버리지에 대해 부정적 이였던 남편은 지금은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출을 활용하는 사람으로 변해 있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워킹맘의 최대 장점은 바로 레버리지이다. 남편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거나 백수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워킹맘은 남편과 함께 맞벌이를 하고 있다. 외벌이 가정에 비하여 맞벌이 가정이 받을 수 있는 대출은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2배까지 될 수 있다. 대출은 그 누구를 속이는 부당한 방법이 아니다. 은행에 이자라는 정당한 아니 분에 넘치는 대가를 지불하고 내가 당당하게 따 올 수 있는 자본임을 명심하자. 이렇게까지 이야기해도 대출에 대해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다. 필자의 남편도 2~3년 걸려 마음을 바꾸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대출에 대한 마인드는 투자의 시간에 비례하여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다. 지금 당장 받아들이기 어렵더라도 부동산 투자에 한발 내딛으면서 레버리지를 받아들이기 바란다.  


같은 워킹맘이라도 서로 다른 시간의 개념을 가지고 있듯이 대출, 레버리지를 대하는 자세 또한 모두 다르다. 워킹맘의 성향을 부동산에 할애할 수 있는 1)상대적인 시간2)레버리지(대출)를 대하는 자세로 나누어 어떠한 부동산 투자법을 활용하면 될지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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