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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9살 엄마 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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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작가 May 15. 2020

엄마는 통역사






이제 갓 말을 배우는 조카가 있다. 어찌나 귀여운지 모른다.요맘때 내 아이들 생각도 나고.
하지만 말을 못알아들어 낭패일때가 있다.
이때는 거의 엄마나 주양육자들만 말을 알아들을 수가 있을 때이기 때문에 어렵다.

우리 아이들도 한참 말을 처음 배우기 시작할때, 다른사람들은 도통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을 때가 있었다. 난 통역가처럼 대변을 해줬었는데, 눈치로 듣는게 더많았다. 아직 발음은 부정확한데 의사가 분명해졌다.ㅎㅎㅎ
그러다 말을 못알아 듣기라도 하면 어찌나 짜증을 부렸던지 말귀를 못알아들을때면 마음이 조마 조마 했었다. 하루 24시간 붙어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것 싫어하는것 , 주변상황 등등 눈치 코치를 모두 발휘해가며 말한마디에 집중해주었던거 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못알아 듣는 말을 엄마는 알아 듣는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하는 노래처럼.

지금은 이젠 말을 잘 하는데 그렇게 집중해서 듣지 못하고 있다는게 떠올랐다.
조금 더 내아이의 말에 귀기울이는 하루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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