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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사의 몫 May 12. 2020

끌레레뜨 드 디

예산을 초과하지 않고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버블이들

이전 시리즈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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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레레뜨 드 디(Clairette de Die)뮈스카 블랑 및 끌레레뜨 블랑슈 품종으로 만드는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끌레레뜨 드 디는 메소드 앙세스트랄(Method Ancestrale)  혹은 메소드 루랄(Method Rurale)이라는 방법으로 만들어지는데, 최소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알코올 발효가 끝나지 않은, 그리고 젖산 발효를 하지 않은 시점에서 병에 넣기 때문효모가 병 속에서 계속 발효되며 탄산이 생깁니다. 다른 스파클링과는 달리 데고르쥬망 (dégorgement: 병에서 숙성할 때 생긴 효모 침전물을 냉각시켜 병 밖으로 순간 배출시키는 방법) 도자쥬(Dosage: 이때 부족해진 와인을 일부 보충하고 와인의 당도를 결정하기 위해 리큐르 와인을 집어넣는 방법)를 실시하지 않습니다. 와인이 완성되면 필터링해서 새 병에 병입하여 출시되죠. 이렇게 완성된 와인은 단맛이 남아 있고 알코올 농도가 낮아 훨씬 더 편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며, 신선한 아로마가 특징이에요. 이 과정이 매우 까다로우므로 굉장히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고, 지역 특성상 유기농이나 친환경 방식으로 와인을 만드는 곳이 많다 보니 포도밭 규모에 비해서도 생산량이 비교적 적은 편이에요. 보통 구매 후 즉시 드시거나 혹은 최대 3년 정도 보관하실 수 있고, 식전주나 과일 디저트와 함께 식사를 마치는 와인으로 적격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끌레레뜨 드 디는, 


MONGE GRANON끌레레뜨 드 디 트래디션입니다. 4대에 걸쳐 와인을 만들어 오던 몽쥬 가(家)와 그라농 가(家) 사람들이 힘을 합쳐 1985년에 설립한 와이너리로, 끌레레뜨 드 디 지역 중심에 약 37헥타르의 밭을 두고 와인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뮈스카 쁘띠 그랭 85%, 끌레레뜨 블랑슈 15%가 블렌딩 되었으며, 포도는 전부 수작업으로 수확합니다. 양조 중 약 0도에서 10도 사이의 저온 발효가 최대한 늦게 진행되며, 절반 정도 발효된 상태에서 병입되어 천연 탄산가스가 생깁니다. 코끝을 감도는 상큼한 복숭아 아로마가 매력적인 와인으로, 식전주나 닭고기 및 칠면조 요리, 약간 매콤하거나 신맛이 있는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과일 타르트, 초콜릿 케이크 및 클라푸티와 매치가 좋아요. 프랑스 농림부에서 주최하는 와인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와인입니다. 프랑스 현지 가격은 7유로대. 


끌레레뜨 드 디라는 스파클링 와인 종류가 생소하실 수는 있지만, 기억하시기 좋은 팁을 소개합니다. 달콤한 디저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와인이거든요. 비교하자면, 


뱅 두 나추렐 뮈스카 : 198 Kcal

뱅 블랑 소텐, 쥐라송, 몽바질리악, 소텐느 : 156 Kcal

뱅 블랑 무스 블랑케뜨 드 리무, 카페 드 파리, 끌레레뜨 드 디, 크레망 : 122 Kcal


와인 코너에서 발견하시면 한 번 시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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