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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에 꽂히는 노래 가사

좋아하는 노래 가사의 제멋대로 해석이 때로는 나의 위안이 되는 요즘

by JJia


어떻게 생각하면, 자신의 노래를 들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노래 가사를 쓰는 가수와, 자신의 글을 읽을 사람들을 생각하며 글을 쓰는 작가는 그 마음이 같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요즘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서 갑자기 들었던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적어보려 한다.

여기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작가(나)”로, “노래를 듣는 사람”을 “독자(내 글을 읽는 사람)”로, “노래”를 “글”로 바꿔서 생각하면, 마치 이 노래 가사가 내 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소개하려 한다.




You are my star 이 노래는 너야

( 가수가 밤하늘이고,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별임.)


불빛 하나 없는 길을 걷게 해 줄 기나긴 밤 쓰다만 이 노래의 의미를 찾고 있어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어둡고 외로운 길을 잘 걸어 나갈 수 있게 해 주기 위한 노래를 쓰던 중 이 노래의 의미를 생각함.)


나 여기서 두 팔 벌려 힘껏 달려와 내게 입 맞추던 그 눈빛을 그 사랑을 기다리고 있어

(과거에 가수를 사랑했던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음.)


나였다면 언젠가 돌아본 그곳에 너를 바라보던 그 하늘이 나였다면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열심히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가다 문득 힘이 드는 순간에 잠시 뒤를 돌아보았을 때 멀리서 노래를 듣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자신이길 바람.)


다시 나의 별이 되어줘

(밤하늘(가수)이 자신 안에 있는 별 (노래를 듣는 사람)들을 보듬어줄 수 있도록 노래를 듣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별이 되어달라고 함.)


주머니 속 내 손을 꼭 잡고 형편없는 나의 말에 웃어주던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마음을 공유함.)


기나긴 밤 아무 일 없는 듯이 전화를 걸고 있어

(어두움이 오래 지속되어 외롭고 힘듦. 겉으론 괜찮은 척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의지할 곳을 찾고 있음.)


나 여기서

그 하늘이 나였다면

(위와 동일)


내가 너의 밤이 돼줄게

(별 (노래를 듣는 사람)이 기댈 수 있는 공간인 밤하늘(가수)이 되어주겠다고 함.)


어느 멋진 날 너에게 줄 노래

(행복한 순간만이 멋진 순간이 아니라 힘든 순간도 멋진 순간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힘든 순간에 선물로 줄 노래라는 뜻.)




요즘 들어 자주 듣게 되는 노래 중의 하나인데, 나는 듣고 있으면 왠지 위로를 받는 느낌이어서, 만약 요즘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이 있다면, 이 노래 가사를 가만히 음미해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만의 가사 해석을 해보면, 스스로에게 주는 위로의 방식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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