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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축제를 보면서 들었던 단상

내 인생도 저 불꽃처럼 됐으면 좋겠다

by JJia


저번주에 한강 공원에서 불꽃 축제를 했다. 그때 밤하늘에 쉴 새 없이 터지는 불꽃들이 너무 멋지고 화려해서 오랫동안 서서 멍하게 쉴 새 없이 터지는 불꽃을 구경했다. 불꽃이 터지는 것을 자세히 보다 보니, 처음에는 힘없고 가느다랗게 보이는 한 줄기 실 같은 불빛이 하늘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다가 그 끝에서 정말 화려하고 멋진 불꽃이 터지는 것이었다.


불꽃 터지는 것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문득 ‘내 인생도 저 불꽃같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의 내 상황은 저 화려하고 멋진 불꽃의 모습과는 정반대인 것 같다. 밤하늘에서 불꽃이 멋지게 터지는 순간은 얼마 안 되게 짧지만, 비록 그 짧은 시간이더라도, 크고 멋진 불꽃을 터트릴 수 있다면, 그런 인생은 꽤 만족스러운 인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작고 가느다란 실오라기 같은 불이지만, 그 끝에는 크고 멋진 불꽃이 터지는 것처럼, 내 인생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그 크고 화려한 불꽃이 그것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얼굴을 환하게 밝히는 것처럼, 내 인생의 마지막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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