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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Mar 24. 2020

최종 탈락 2번 후 2년 만에 드디어  합격했어요!

영어 능력과  자질이 중요하다.  (임원+최종면접)

실무면접만 합격해도 항공사에 대한 애사심이 정말 커진다. 그래서 제자들 대다수는 스마트폰 첫 화면이 항공사 비행기나 승무원 사진이거나 회장님 사진이다. 서류 후 처음으로 보는 실무면접에 합격하면  이제 임원면접을 준비해야 한다. 임원면접은 영어 구술평가까지 있다.

제자 중에  최종면접에서 두 번째 떨어지고 세 번째 합격한 제자도 있다.  6번 면접을 봤으니 준비기간이  총 2년 걸렸다. 실무 탈락 1번과 임원 탈락 2번 그리고  최종 탈락 2번 후 6번째 면접에서  최종 합격했다. 정말 인간승리였다.


임원면접을 그럼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먼저 순서를 먼저 알아보자!!

ㅡ인원체크 후  유니폼 환복

영어 면접은 일대일 ( 기내 문 포함 )

임원면접  (면접관 4분, 지원자 6명 )


실무면접은 이미지를 봤다면 이제 임원면접은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그래서 우리 항공사와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면접을 본다. 블라우스는 청자색과 흰색 블라우스 중 선택해서 입은 후 스카프도 본인이 원하는 색으로 고르면 옆에서 강사님이 직접 스카프를 매주신다.


6명이 환복이 다 끝나면 영어면접실로 이동한 후 한 명씩 면접을 본다. 영어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소통이다. 어려운 단어 쓰지 않아도 된다.


들어가면 먼저 반갑게 인사한 후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면접관이 기내 방송문 2번을 읽어달라고 하면  바로 앞에 준비되어있는 프린트를 들고 밝은 미소로 또박또박 읽어야 한다. 기내 방송문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발음과 엑센트와 인토네이션을 신경 써서 적절한 속도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기내 방송문은 거이 똑같이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읽고 녹음 후 발음이 어색한 부분을 반복하면서 연습하면 기내 방송문 읽기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한국인들 힘들어하는 발음( F/P, B/V , th( 무성음과 유성음), L/R)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기내 방송문은 처음이 ' Ladies and gentleman'으로 시작하는데 처음 발음인 L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면  처음부터 감점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바로 이력서 기반으로 질문을 한다.

내가 경력직 대한항공 면접을 봤을  받은 질문이다.

Tell me about yourself.(자기소개)

What made you decide to work as a cabincrew? again? (다시 승무원으로 일하고 싶은 이유)

What is the definition of a service?(서비스 정의)


이렇게 세 가지 질문을 받았고  편하게 답 할 수 있었다. 면접관님과 편한 대화를 나누고 나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6명이 영어 면접이 다 끝나면 임원면접을 다 같이 본다. 실무면접보다 시간은 두배로 길어지지원자는 8명에서 6명으로 줄어드는 대신 면접관은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한조당 거이 30분이 배정되기 때문에  지원자 한 명에게 5분 정도의 시간이 할당된다.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면접은 설명이 아니라 설득이다.' 나라는 지원자가 왜 이 항공사에 들어가야만 하는지'에 대해 나의 경력을 나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미 경력사항은 이력서에 다 기재된 내용이기 때문에 이력서에 없는 내용 즉 주관적인 의견을 얘기해야 한다. 그리고 면접관이 '이 질문을 나에게 하는 이유가 뭘까'를 즉 질문의 의도를 잘 생각해보고 답변을 해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하는 답변이 아니라 '나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답변'을  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차별화된 답변은 어떤 걸 의미할까?  바로 내가 직접 경험한 일들을 기반으로 답변을 하면 훨씬 신뢰감이 간다. 또한 당황스러운 질문도 많이 나오는 데 이때 중요한 점은 떨지 않고 미소유 지하며 답변하는 거다. 분명 그런 상황에서 떨지 않고 답변하는 건 어렵지만 질문하신  면접관을 승객이라고 생각해보자. 승객에게 떠는 모습을 보여주면 승무원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게 된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대처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외에  가능한  제2외국어 있어요?

 

제2외국어를 한 가지도 못하는데 이런 질문을 받으면 뭐라고 답변해야 할까? 정말 가능한 제2외국어가 없는데 시킬 수도 있느니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가능한 외국어가 없다고 말하면 떨어질 거 같은 생각이 들면서 그때부터  제2외국어를  배우지 못한 걸  후회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금 후회하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 이때는 제2외국어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최근에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들의 문화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언어를 배우고 싶어져서 스페인어를  배울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언어에 대한 빠른 습득력이 있어서 지금부터 잘 배워서 기내에서 잘 사용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못하지만 그래도 언어를 배우려는 의지를 표명했고 또한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함으로써 관련 질문을 유도할 수 있다.  임원면접 발표 후 이제 마지막 단계인 최종 면접이다.  최종면접은 임원면접과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마지막 관문이라 그런지 지원자들이 많이 떨어서 실수를 많이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이때는 마인트 컨트롤 가장 중요하다.



지금 코로나 19 때문에 항공업계가 많이 어렵다.

특히 예비승무원 분들은 많은 고민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부정할 수 없으니 수용하고 조금씩 잘 준비했으면 한다.  특히 항공업계는 외국어가  정말 중요하니  배워보고 싶었던 외국어가 있다면  바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공부해도 좋을 것 같다.  


당신이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꿈꾸는 그 모든 일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 그리고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괴테>


이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원하는 항공사에서 비행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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