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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Feb 28. 2020

한번의  선택이  인생을 바꾼다

황금 기회를  만든  선택

코로나 19의 위력을 느낀다.

생사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특히 여행업계와  항공업계의 타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제자들과 연락을 하니  한 제자는 비행 스케줄은 다 변동되고 인천 비행은 거이  다 취소되고 거이 반 백수라고 했다.

다른 제자는 한국에 휴가 왔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한국에 있으라고 했다고 하고 현재 중국 노선 전부  운항 중단했고 인천 노선은 큰 기종에서 작은 기종으로 바꿔서 비행한다고 했다.  제자들과 안부 연락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하지만 제자들은 한국이 더 위험한 것 같다면서 나를 염려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항공업계가 힘든 사정인데 어렵게 결정해서 아부다비에 에티하드항공 면접을 보러 간 제자가 있다. 에티하드는 서류접수 후에 인비테이션을 받아야지만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에티하드 인비테이션 메일

그런데 이제자는 일본 도쿄 (3월 3일)와 아부다비 (2월 26일)두 곳에서 인비를 받아서 한 군데를 선택할 수도 있었다. 게다가 제자는  하고 있어서 가까운 도쿄가 편할 수도 있지만 아부다비까지 가서 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다고 얘기했더니  망설임 없이 그럼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아부다비면접 확인메일

아부다비에  면접을  보러가겠다고 메일을  보내면 이렇게  컨펌메일이  온다. 메일에는  날짜와 장소 그리고  준비물까지 명시되어 있다.  면접을  위해  제자는 비행기 티켓을 사고 호텔도 예약을 했지만 갈수록 코로나 19 상황은  악화됐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인 입국 금지 국가도 생기면서 면접을 보러 갈 수는 있을지 걱정하게 됐다.


마지막 수업이 목요일인데 면접이 수요일이라서  다른 제자들 양해를 구하고 이번 주 월요일에 진행했다. 그래도 두 달 커리큘럼을 끝내고 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제자가 면접을 보러 간다고 해서 그전에 아부다비에서 합격한 제자가 생각나서 수업 후  스피커폰 커놓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전직 에티하드 제자도 마지막 수업을 면접 때문에 일정을 조절해서 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고 둘이 정말 열심히 준비한 점도 비슷해서 될 것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직인 제자도 이 상황에 아부다비까지 가는 열정이라면 무조건 될 거라고 하면서 응원해줬다.


 그리고 월요일 수업 후 그날 저녁 에티하드를 타고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혹시 입국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잘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에티하드 기출 질문보고  공부하다가  궁금한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인  2월 26일이다.

면접 편하게 잘 보라고 연락을 하니 이제 면접장으로 출발한다고 했다.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들이 와서 놀랐다고 했다.

면접순서

Cv drop

 (질의응답,암리치,워드 슈팅 nuclear, sports 등)

1st seperation

English test

2nd seperation

Discussion

3rd seperation

Final interview

아부다비에 있는 제자와 함께 면접을 보는 느낌이었다. 디스커션까지라도 꼭 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디스커션도 합격하고 3차도 격 후 파이널 면접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면접진행사항

아부다비면 정말 거이 외국이었을 텐데 그사이에서 이렇게 잘 해내고 있다는 게 너무너무 대견했다. 파이널 면접 후에 연락이 왔는데  면접관의 발음을 좀 못 알아듣고  많이 떤 거 같아서 아쉽다고 했다. 원래 면접보고 나면 잘한 점보다는 실수하고 못한 점만 생각나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이제 푹 쉬고 아부다비 구경 잘하고 한국에서 보자고 했다.


그런데 면접보고 딱 하루 지난 27일 아부다비 시간으로 저녁 8시경에 합격 메일을 받았다고 연락이 왔다.

에티하드 합격메일

아부다비면 정말 거이 외국이었을 텐데 그사이에서 이렇게 잘 해내고 있다는 게 너무너무 대견했다. 파이널 면접 후에 연락이 왔는데  면접관의 발음을 좀 못 알아듣고  많이 떤 거 같아서 아쉽다고 했다. 원래 면접보고 나면 잘한 점보다는 실수하고 못한 점만 생각나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이제 푹 쉬고 아부다비 구경 잘하고 한국에서 보자고 했다.

26일  면접 오전  8시였는데  달레이되서  8시30분시작
27일  합격 멜  (저녁 8시경)

한국시간으로는 새벽이라 난 오늘 아침에 확인을 했고 내가 확인을 했을 때는 제자는 에티하드 타고 오는 중이었다. 그 어느 합격소식 보다 기뻤다. 지금 다들 기운 빠져있어서 다른 제자들에게 이런 합격소식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기 때문에 니엘 아카데미 밴드에 이제자의 합격소식을 전하면서 다들 힘내라고 글을 남겼다.  정말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아부다비를 안 가고 도쿄를 선택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원래 진행하기로 한 3월 3일 면접이 연기됐다고 한다. 이 만약에 도쿄를 선택했다면 면접의 기회도 놓칠 뻔했다.  정말  황금 기회를 만든 선택이었고 그 선택이 커리어까지 바꿀 수 있게 했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니 렇게 소중한 기회는 꼭 잡길 바란다. 그런  한 번의 선택이 인생을 바꿀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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