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마무리하면서
어느새 곳곳이 크리스마스로 물씬 꾸며져 있고, 올 한 해도 어느새 막바지에 달했다.
언제부터였을까. 연말이 마냥 설레지만은 않았던 게.
연초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강압감과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대해 부담감 아니 어쩌면 억압감 또 어쩌면 조바심을 애써 눌러보곤 한다.
어렸을 적 드라마에서나 보던 29살은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어 하이힐을 신고, 빨간 립스틱에 한 손엔
커피를 들고, 운전을 하는 그런 멋진 어른의 느낌이었다. 하나 현실은 아직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던 10대 때의 나와 큰 차이 없는 그저 '나' 그 자체.
나이만 먹는다고 해서 어른은 아니겠지만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어른일 수 없겠지만
점점 내가 행복한 삶과 세상이 성공이라 칭하는
삶 속에서 고민해야 하는 일이 잦아지는 걸 보면 조금은 어른 그 비슷한 게 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곤 한다.
행복한 삶은 무엇이고, 성공한 삶은 무엇일까.
이 마저도 제 각기 사람마다 다른 답변들을 내놓겠지.
행복한 삶을 택해야 할까, 성공을 택해야 할까.
이 마저도 제 각기 가치마다 다른 선택들을 할 것이다.
나는 문득 그런 질문을 한다.
'결정해야 하는 걸까?'
계획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다던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흘러가는 대로 나 자신을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
오늘 하루 맛있는 밥 한 끼를 먹으며 행복함을 느껴보고, 오늘 하루도 멋지게 살아낸 당신의 성공적인 하루에 성취감을 누리기를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