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졸린닥 김훈 Jan 10. 2024

<다시 파리, 그리고 비엔나 25>다시 집으로

프라하는 하루만이었다. 그냥 문득이었으니... 역시 그냥 문득으로 끝을 냈다. 

이리저리 걷다가.. 프라하 중앙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비엔나로 왔다. 


비엔나 시청.. 시청 앞에는 넓은 광장 같은 공간이 있다. 그래서 계절마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음악, 영화, 공연 등등... 사실 비엔나에서 꼭 가야할 이벤트 장소는 이곳 시청앞이다. 물론, 시청 그 자체도 상당히 멋진 건물이다. 

시청 가장 높은 곳에는 기사 한분이 깃발을 들고 있다. 거대한 조각이랄까.... 마치 비엔나를 지키는 기사 같기도 하고... 시청건물 안은 생각보다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면.. 무슨 궁전에 들어온 느낌이 난다.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이라고 한다.


내가 갔을때는 비가왔으며.. 시청 내부에 빗물이 좀 고이니 상당히 멋진 풍경이 연출되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시청앞 광장에 행사를 즐길수 없었다. 비가 많이 왔다....!


그리고 감정의 동요가 있었던 두 곳의 교회

먼저, 프로이드 공원에 있는 보티프 교회.. 여기는 네오고딕 양식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상당히 웅장하면서도 고독한 기운이 있다. 내가 간 날이 비도오고 흐려서 일지도 모른다. 텅빈 교회에 혼자 있었다. 


알수 없는 적막감이 상당히 밀려왔다. 여행의 마지막 부분이라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감정이 상당히 미묘했다. 확실히 신들이 있는 곳에서의 적막함은 고독하거나 혹은 견건하거나 그런 것이 느껴진다.


보티프 교회는 화려함보다는 고요함이 잠겨있다. 


다음은 도심 한 복판에 있는 성페터성당이다. 최초의 돔형태의 성당이라는 말도 있는 곳이며...역시 상당히 오래된 교회다. 그리고 엄청나게 화려한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듣고자 부지런히 달려갔다. 다행히 좀더 일찍 도착하게 되어 연주를 들을 수 있었으며.. 촛불을 켰다.

보통은 오르간 연주에 대한 답례로 헌금을 요청하지만.. 촛불을 켜는 것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곳은 화려한 곳이며, 이 곳이 위치한 거리도 명품들로 둘러진 거리다. 다만, 외형적으로 보면 사실 지나칠 수도 있지만... 내부는 정말 화려하다. 돔 천정을 비롯하여, 수 많은 벽면이 한가득한 화려함을 자랑한다.


그 외 생각나는 오스트리아 빈...의 풍경

내가 있던 내내.. 비가 온 것은 아니다. 너무나 맑고 좋은 날들도 있었다. 


첫번째는 위 사진 왼쪽, 먼저 카를성당.. 여기는 비엔나 중심에 있는 성당으로 바로크식 건축물로 카를광장에 있다. 앞에는 수변이 형성되어 있는데.. 물에 비친 모습이 정말 멋진 곳이다. 실내 또한 대단하다고 한다. 난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리저리 거닐고 싶어졌기 때문에.. 다만.. 그 성당 정면에 걸려 있는 문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두번째는 위 사진, 오른쪽 호흐슈트랄 분수다. 비가 몹시 오는 날임에도, 하늘로 높게 올라가고 있는 분수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냥.. 저냥..그 주변을 이리저리 맴돌았다.


세번째는 위 사진, 오른쪽 아래.. 오스트리아 TV 채널에 나온 시테이씨다. 한국 걸그룹 아이돌을 이곳 오스트리아에서 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특히, 블랙핑크나 대형 소속사 아이돌이 아닌 이들을 여기서 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고, 즐거웠다. 이날 오스트리아 3채널은 한국 대중문화에 관해 약 1시간 가량의 다큐 비슷한 것을 방영했다. 정말 한류가 생각이상으로 많이 확산되고 있었다. 대단한 사람들....멋져..


그리고.. 결국 나의 이번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2주 간의 여행이 끝났다.

다시 집이다.


*총총



이전 24화 <다시 파리, 그리고 비엔나 24>프라하, 카프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