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DUC DES LOMBARDS | 38Riv JAZZ CLUB
이번 빠리 여행에는 공연이 나에게 큰 즐거움이었다. 특히 JAZZ... 물론, JAZZ는 미쿡이다. 뉴욕이나 시카고 등등 미쿡에는 다양한 JAZZ의 성지가 있다. 하지만, 빠리 역시 한 JAZZ의 명소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며 이리저리 뒤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LE DUC DES LOMBARDS' 와 '38Riv JAZZ CLUB' 이다.
우선 'LE DUC DES LOMBARDS' ...
내가 간 날은 재즈 피아니스트 'Christian Sands'의 'Christian Sands Trio'의 공연이 있었다. 뭐.. 공연은 항상 그렇듯 환상적이었다. 특이 이 재즈클럽은 나름 역사성이 높은 그런 곳(미국 재즈 아티스트들이 해외투어 할 때 꼭 들어가는 곳이라고나 할까.)이고 상당히 많은 관객층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이곳에 오는 뮤지션 수준도 상당히 높다. 미쿡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초청되어 연주하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Christian Sands' 역시 미국에서 각광받으며 활동 중인 재즈피아니스트다. 모던재즈, 쿨재즈.. 아.. 뭐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사실 이날 연주로는 모던재즈 같았다. 뭐 장르를 말하고 싶어하는 나는 쓰레기다. 만약 재즈를 잘 모르지만 재즈의 어떤 멋짐을 듣고 싶다면 'LE DUC DES LOMBARDS'을 추천한다.
재즈를 잘 알고 모르고를 떠나 듣다보면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고로 클럽 공연장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작은 소극장 느낌이 나는 곳이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지만 정말 작은 대학로 소극장 느낌으로 가면 된다. 관객은 많이 차야 100명 내외로 꽉 차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내가 간 날도 이 정도 수준의 관객으로 꽉 찼다. 입장료와 별도로 간단한 음료나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그냥 있을 수도 있지만 공연을 들으며 술 한잔 혹은 간단한 음식을 하는 것도 좋다. 술을 거의 못하는 난 맥주 한잔을 했다. 중요한 것은 정말 공연에 몰입되어 좋은 음악적 활력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홈페이지를 들러서 예매를 할 수 있다. 아래 사진처럼 이것저것 확인할 수 있고, 예매가 끝나면 이런 티켓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나름 편하다고나 할까... 위치 소개도 잘 되어 있다.
https://ducdeslombards.com/en/home
두 번째 들린 곳은 '38Riv JAZZ CLUB' 이곳은 앞에 곳의 유명세와는 달리 빠리여행자의 추천으로 가보게 되었다. 뭔가 좀 더 빠리스러움이 있다고 할까.
내가 간 날은 보컬재즈팀인 'Houn'의 공연과 잼이 있었다. 장르적인 특성이 있었다기보다는 빠리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들을 수 있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보컬이 주는 빠리 느낌이 상당했다. 11월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인지 보컬의 가을느낌이 너무나 좋았고, 빠리의 가을을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공연장도 뭔가 굴 같은 느낌이어서 특별한 음향장치 없이도 음이 좋게 들리는 그런 장소였고, 공연장의 크기는 40석 정도가 꽉 차는 그런 곳이다. 이곳에서도 입장료 외에 간단한 음료를 시켜 마시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상당히 공연자와 관객이 가까워 심지어 대화를 할 수도 있다. 다만, 이날 관객이 좀 적은 탓에 나도 그 대화에 참여해야 했다는 게 떨림이었다.
이곳 역시 인터넷을 통해 라인업 등등을 확인 하면서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역시 예매가 끝나면 아래의 티켓이 이메일로 날아온다. 이것을 들고 가면 입장이 된다.
재즈가 미국에서는 대중음악에 가깝다면 유럽에서 순수예술에 가까운 느낌을 가끔 받는다. 뭐 이 말이 좀 이상한 건 사실이지만, 가끔 들어보는 유럽 재즈는 뭔가 거장들의 전리품 같다고나 할까... 뭔 그런 생각을 했다. 라라랜드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뭐 하여간.. 내 생각이 그랬다는 것이지... 아님 말고... 중요한 것은 빠리에서 듣는 재즈 공연 역시 상당히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빠리를 간다면... 재즈공연 ... 그것도 좋다.
하나더...
공연장을 나와 지하철을 타러가는 길에 프랑스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보게 되었다. 음... 뭔 가 숙연한 생각이 들어 사진 한장을 찍었다. 한국전쟁은 어떤식으로든 상당히 많은 나라에서 기억되고 있는 것 같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