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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곰 Lagom Jan 18. 2024

돌봄 센터에 떨어졌다.

3월부터 어쩌지...


첫째가 3월이 되면 초등 3학년, 둘쨰는 초등 2학년이 된다. 그리고 막내는 지금 6살(만 5세), 초등 입학까지 2년이 남았다. 슬슬 숫자와 한글 노출을 시켜야 하는 시기. 빠른 아이들은 영유를 다니고 연필을 쥐고 한글을 쓰는 아이 들오 있겠지만 우리 집 아이들은 6살 겨울에 시작했기 때문에 막내도 천천히 시작하려고 한다.


그렇게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서 돌봄 센터 추첨날짜가 다가왔다.학교돌봄교실은 초등학교 1~2학년만 신청대상이고 여기도 대부분 추첨으로 운영이 된다,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신청을 했었고 첫째도 둘쨰도 당첨이 되어서 다녔는데 아무래도 학교 안에서 움직여서 안전했지만 교실에서 계속 앉아 있어야 하고 교실 안에서만 생활을 했기 때문인지 둘쨰가 특히 힘들어했다. 그러다가 돌봄센터에 빈자리가 나서 4월중순쯤에 옮겼는데 여기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처럼 놀이형 분위기여서 그런지 아이들이 잘 적응을 했다.


올해부터 내부규정이 바뀌면서 배점표와 우선순위가 바뀌면서 첫째와 둘째는 추첨대상이 되었다. 원래는 계속 다니는 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첫째는 떨어지고 둘째는 당첨되었다.


사전공지 할 때부터 문제가 많았다.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바뀐 배점표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추첨해야 하는 아이들을 당일 오전에 공개하고 저녁에 추첨하러 오라고 하다니..? 기본적으로 맞벌이 가정에서 신청을 한 건데 미리 연차를 써야 하고 당일에는 아이가 열이 나거나 크게 아프지 않으면 당일에 연차를 쓰는 거는 어려운 일이었다. 회사를 안 다녀보셨나....?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들.내년에는 둘째도 신청하지 않으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돌봄 센터 일하는 방식, 아이들 대하는 태도가 별로다.




그래서 이번 3월부터는 첫쨰는 학교와 학원만 다니게 되었다. 집에 간식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 주고 종종 연차 써서 아이와 함께 해야지. 둘째도 돌봄에서 조금 일찍 오라고 해야겠다. 학기 중에는 괜찮은데, 여름방학부터는 어떻게 할지 생각해 봐야겠다. 


어렵다, 워킹맘의 삶. 부디 아이가 잘 지내주길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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