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를 염두에 둔 채 책 쓰는 방법
책 쓰기의 작은 TIP
1. 구체적인 독자를 상상하고 글을 시작해보자. 상대에게 해주고픈 이야기를 적어 내려간다 생각하면 좀 더 생생한 글이 나온다. 전체 원고의 일관성을 지키며 집필하기에도 좋다. 주변의 누군가를 가상독자로 정해 글을 써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2. 원고를 쓰기 전에 한 번쯤은 독자의 지식수준이나 관심사, 연령대를 상상하고 탐구해 보자. 그에게 맞는 비유나 표현, 예시를 세심하게 고르기 쉬워진다.
3. 본격적인 집필 전에 원고에 사용할 글투를 고르는 게 좋다. 만약 저자가 스스로 결정하기 어렵다면 출판사와 샘플원고(출판사와 출간 계약 이후, 전반적인 원고 방향을 잡기 위해 주고받는 원고의 일부)를 보낼 때 글투를 다르게 하여 두 가지 버전을 함께 보내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4. 글쓰기 플랫폼이나 SNS에 올리는 글은 내 사연과 글 스타일에 이미 익숙한 독자들이 보는 경우가 많지만, 책은 날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기도 한다. 초면의 독자에게 이야기를 건넨다고 상상하며 글을 써 보자. 그들이 흥미롭게 느낄만한 얘기가 뭔지 생각해 보는 게 좋다.
5. 대다수 독자들이 관심 갖고 읽고자 하는 실용적인 주제는 건강, 외국어 공부, 자기 계발, 운동, 재테크 등등이다. 대체로 우리가 새해소원으로 성취 기원하는 것들을 떠올리면 된다. 이와 같은 보편적인 관심사나 대중의 필요를 내 관심사와 융합해 책의 기획을 정하면 독자의 흥미나 이목을 끌기가 비교적 쉬워진다.
6. 처음부터 독자를 상상하며 쓰는 게 부담스럽다면, 초고는 내가 쓰고 싶은 말을 쓰고, 퇴고 과정 동안 제1의 독자가 되었다고 상상하며 글을 다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