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밥을 먹다 실수로
밥알 하나를 식탁 밑으로 떨어뜨렸다.
순간
마주 앉은 마눌의 야릇한 표정이
가슴을 콕 찌른다.
“왜? 왜? 왜?"
"비웃는 거야! 지금?"
"어쩔 수 없는 8학년이라고?"
"실수로 밥알 하나 떨어뜨린 걸 가지고 말이얏!”
"더러는 그럴 수도 있잖아"
"젠장~!"
나는 아주 크게, 크게 꽥! 소리를 질렀다.
가슴속에서만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