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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란희 Oct 24. 2022

읽다 보면 성장하는 자기 계발의 세계

자기 계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자기 계발서를 읽고 나면 나도 뭔가 이루어 낼 수 있을 거 같은 마음이 부풀어 올랐다가 책을 덮는 동시에 스르륵 꺼져버립니다. 읽는 동안 빠져들지만 읽고 나면 여전히 그대로인 제 모습에 실망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극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그들처럼 할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느 날 400억 원을 빚을 진 남자>처럼 빚이 몇 백억 씩 있다든지, 사고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깨달음을 얻고 반전을 이루었다든지 극적인 요소가 성공의 필수요소처럼 보였습니다. 


극한 상황이 있어야 성공하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성공보다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습니다. 성공은 도착지점이 있는 거 같지만 성장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라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자신의 성공사례를 말하는 책들은 가능성을 열어주기는 했지만 제 삶에 바로 적용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목표 설정, 시간관리, 습관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하나씩 삶에 적용했습니다. 자기 계발서는 읽고 단 한 가지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머리만 커지고 책 읽는 시간 자체가 아까울 정도입니다. 


결국 사람이 바뀌는 것은 생각이 바뀌고 마음이 움직이고 행동이 따라가야 합니다.  



   

제가 강의를 했을 때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다이어리나 책상 앞이나 써서 붙여 놓으신 분 있으신가요?”라고 물었을 때 자신 있게 했다는 분이 없었습니다. 자기 계발에서 ‘나 자신을 알고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게 계속 실천해간다’라는 큰 맥락에서 중요한 목표 설정 부분이 빠져있었습니다. 


때론 읽는 즐거움에 빠지다 보면 지식은 늘어가지만 삶은 그대로 이기도 합니다. 의식적으로 사색을 하고, 목표를 향한 실천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저 또한 독서를 시작했을 때 이런 오류를 범했습니다.   


 

   

사람이 바뀌는 데에는 죽을 고비를 넘겨봤거나, 좋은 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았거나 아니면 좋은 책을 계속 읽어야 합니다. 무난한 삶일수록 변화는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간절함이나 긴박함이 덜 하니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의 강도가 약합니다. 


그럼에도 성장하고자 한다면 지속적으로 자극을 줘야 합니다. 


자기 계발서를 읽고 삶의 변화가 없다고, 읽고도 소용없다는 분은 아직 충분히 실행해보지 않았을 경우가 클 것입니다. 실제로 해보면서 자기 계발서를 읽게 되면 저자의 경험이 한 줄의 글로 나오기 위해 얼마나 생각하고 시도해봤는지 짐작하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수록 자기 계발서가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필요성을 느낄 때 만난 책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 분명 이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읽었지만 지나쳤던 내용들이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음성으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다이어리를 꺼내 앞으로 100세의 인생을 산다면 어떤 모습을 그리는지 적어봅니다. 10년 계획, 5년 계획, 1년 계획, 1달 계획, 1주일 계획, 오늘 해야 할 일까지 적어봅니다. 처음부터 잘할 수 없지만 계획 세우고 실천하고 스스로 피드백하기를 계속하다 보면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기 계발을 하면서 제 마음에 품고 있는 말은 ‘될 때까지 해보자’와 ‘하면 는다’입니다. 


한 번도 무엇인가 끝까지 해본 적이 없어서 잘하는 게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해서 계속하는 게 아니라 계속하다 보니 잘하게 된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벽을 기어올라서라도 끝까지 해내라. 시간이 걸려도 상관없다. 멀리 돌아가도 좋다. 서툴러도 괜찮다. 어쨌든 하나를 완성하는 일,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끝까지 해내는 힘>을 읽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단 하나라도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을 장착합니다. 


작은 성공의 경험을 만듭니다. 


책 한 권을 완독 하는 기쁨은 작은 성공입니다. 책 한 권을 전체 필사로 완주하는 것은 조금 더 큰 성공입니다. 작은 성공은 조금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새벽 거인>을 읽고 새벽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기상의 방법론이 아닌 그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새벽의 가치를 알게 되니 방법은 몸으로 터득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새벽 기상 및 시간 활용법에 관한 책을 읽으면 시행착오를 줄여 줍니다.  



   

자기 계발서에서 ‘나도 할 수 있겠다. 해보자’라는 동기부여를 일으키는 책이 있습니다. 목적을 실행해 가는데 필요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도 있습니다.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왜’ 해야 하는지 이해와 설득이 되어야 ‘무엇을, 어떻게’ 할지 스스로 찾게 됩니다. 


결심에서 행동까지 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이 길이 다져지게 되면 그다음에는 실행력이 높아집니다. ‘나는 왜 책을 읽어도 변화가 없을까’라며 다그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람마다 시작점이 다릅니다. 성향이 다릅니다. 이를 인정하고 나면 결심에서 행동까지 가는데 모두 다른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는 지금 자신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평소 자신이 하는 말을 생각해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한동안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당시 전업맘이고 초등 1학년, 3학년 두 자녀를 두었습니다. 시간이 많아 보이는 거 같은데 하루는 너무나 빨리 지나갔습니다.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어 강의를 찾아서 들었습니다.


시간 관리를 위해서는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하기 위해 멘탈 관리를 해야 합니다. 마음이 뒤숭숭하면 읽고 있는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상황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하루라는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다이어리에 기록하면서 실제 사용 시간을 확인합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존 러스킨처럼 나의 하루가 무엇으로 채워졌는지 알게 됩니다.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됩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당장 변화하고 싶은 한 가지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는 것이 꼭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기 계발에서도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은 바로 나를 아는 것입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자기 성장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오늘을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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