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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endtic Hannahism Jul 05. 2023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에 대하여

아편을 어떻게 끊을 수 있는데? 마르크스와 니체 그리고 융.


종교란 자기 소외의 표현이라고 했다

내세의 논리를 앞세워 현실에 대한 인식을 마비시키니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마르크스는 말한 것이다


종교가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근본적 힘의 근원이 아니라는 점. 오히려 종교가 어떠한 상황에서는 건강한 자를 생각할 힘이 없는 무능력한 자로 길러내기도 한다.


따라서 종교가 생성되는 데 필요조건인 소외된 인간들이 없도록 인간이 인간을 품고 연민과 측은지심과 사랑을 가지고 (비단 이성 간의 에로스적 사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다면 종교가 없더라도 융이 말하던 self의 실현이 각자에게서 드러나서 소외되는 이들을 돌보고 챙기지 않을까 하는

비현실적인 이상향을 상상해 본다.


아직 종교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은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 아무도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기에 만지지도 보이지도 않는 황금용에게 울며 병든 마음을 기대는 연약하고 안쓰러운 소중한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이겠지.


그래서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한 마르크스가

차마 비참한 현실에 대하여 의지할 곳 없어 항의의 마음으로 종교를 갖는 이들까지 비난하진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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