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기(2)_잃어버린 퍼즐을 찾기 위한 책갈피 투쟁

'요즘 학교 어때요? 힘들죠?'에 답변하기 위한 '사회정서교육 연구기'

by 최순돌

2025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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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혼자서 하게 된, '사회정서교육을 위한 교사 독서 활동 프로그램'이 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조회 들어가기 전에 사회정서교육 관련해서 '5분 독서하고 5분 메모하기'를 하기 시작했다. 조회 전에 사회정서를 끌어올리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된 김에 계속해볼까? 하는 생각이다. 사회정서 연구가 갑작스레 독서 운동으로 번진 까닭은 종이 한 장 때문, 아니 덕분이다. 학교 책상에 어제 받은 김윤경 선생님의 '사회정서학습(개정 2판)'을 올려 두었는데, 갑자기 여기에 어울리는 책갈피를 찾다가 책꽂이에서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미술 선생님께서 쓰고 그려 놓으신 작품이었는데, 문구는 이렇다.


'토닥토닥 괜찮아'


김윤경 선생님이 지적한 바와 같이, 교사들은 자신의 역할을 부정하게 되는 가운데 그래도 부정을 부정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었다. 이 작은 책갈피용 종이가 있지 않았다면, 내가 두 번째 연구기를 쓸 일도 없었겠지.

모든 교육이 그렇겠지만, 역시 사회정서 교육도 어쩌면 거대한 모형에 앞서 '동기'라는 것이 결국 첫 단추가 아닐까 한다.


잠깐 읽은 내용에 따르면, '사회정서교육'은 카셀이라는 미국에 기반을 둔 한 단체가 추진하는 교육 운동에서 비롯하였는데, '인성교육', '회복적 생활교육', '학교 폭력 예방 교육' 이후에 '잃어버린 퍼즐 조각'으로 묘사되는 존재라고 한다.


그래, 까짓 거 잃어버린 것은 주우면 되겠지. 그러고 보니 내 취미 중에 하나는, 식물이든 재활용품이든 '줍기'지 않은가! 조용한 고군분투를 이렇게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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