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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향

딸랑-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자 종업원이 아는 체를 한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혼자 오셨나요?”

“아뇨, 오늘은 둘이에요.”

“아, 네.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우리는 안내해준 창가 자리로 향했고, 너는 어색해하며 맞은 편에 앉았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창밖만 내다보고 있자 네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여기.. 자주 오시나 봐요?”

“네.. 뭐.. 퇴근하고 집 가는 길에 자주 와요.”



짧은 대화 끝에 우린 다시 침묵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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