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직장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에필로그

by 김글향

4대 보험을 넣는 정식 직장인 중에 나처럼 일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문득 궁금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4대 보험을 넣는 정식 직장인 중에 주 3일 일하며 재택근무하는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대중화되고, 사회적인 압력에 의해 반 강제적으로 유행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 이전에만 해도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재택근무보다 더 흔하지 않은 주 3일 근무! 3일 동안은 열심히 일하고 2일 동안은 열심히 자기 계발에 몰두하는 직장이라니... 누구나 처음부터 이렇게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우리 사회는 직장인들에게 그런 권리를 쉽사리 부여하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얻게 된 자유였으니까요.



일과 생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었습니다.


앞서 펼쳐놓은 이야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후회 없이 일했고 뼈 빠지게 일했습니다. 힘든 줄도 모르고 쉼 없이 전력질주만 하다가 결국 슬럼프라는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어요. 그때 저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누구를 위해 일하는 가? ', '무엇을 위해 일하는 가?', '일로써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모든 질문에 대해 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달리기만 했으니까요. 일에서 찾은 만족감은 오래가지 못했고, 그나마 한 계단씩 올라서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도달하고 보니 허무한 것이었습니다. 일만 잘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었어요. 일과 생활, 모두 잡아야 비로소 행복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욕심이 과하다 싶겠지만 저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었고, 결국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직장생활 자가진단!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남들과 다르게 일하는 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남들과 다르게 일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펼쳐놓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셀프 인터뷰를 통하여 직장생활 자가진단을 마치고, 언젠가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진다면 그 자리에서 당신을 만나,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보고 싶습니다.





끝으로 당신께 이 글을 선물합니다.



두근거림


심장이 뛰는 순간을 맞이한다는 건

나에게 기회가 왔다는 뜻

심장이 뛰는 일이 하고 싶어서

두근거리는 세상으로 뛰어들었다.


두근거림이 있는 무대에 나를 올려놓고

나에게 오는 기회를 꽉 붙잡아 두고 싶지만

긍정적인 것만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적인 긍정은

생각을 틀 속에 가두는 감옥이 될 것이기에


그 기회가 내 것이 아니더라도 나는 괜찮다.

후회는 남겠지만 미련은 없을 것이기에

나는 그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 기회가 내 것이 아니더라도

배웠다고 생각하면 그뿐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두근거리는 세상으로 뛰어들어 심장이 뛰는 일을 하시 길 바랍니다. 나에게 오는 기회가 내 것이 아니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배움이 남아있기에 그걸로 충분한 것입니다. 다만 어떤 일이 진행되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보세요. 그러면 반드시 좋은 날들이 펼쳐질 거예요.


저도 당신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기회가 된다면 현실에서 만날 수도 있겠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keyword
이전 12화# 8. 면접의 꿀팁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