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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Apr 13. 2022

클라이밍 착지 만화

하나와 여러 개 | 일상툰



근데  오르다보니  생각...


"선생님 이거 어떻게 내려가요..?"

"일단 끝까지 오르세요."

"네." (말잘들음)


 오름.


"이제 손을 놓으세요!"

"손을 어떻게 놔요? 그냥 다시 내려가면 안 돼요?"

"안 돼요! 손 놓으세요. 저 믿고 한 번 놔봐요!"


마음으로 소리 쳤다.

'만난지 10분도 됐는데  믿어요~!!!'


그래. 어차피 놓고 내려올건데 시간 아까워 놓아버렸다. (체념이 빠른 편)

진짜 생각보다 안 무서웠다. 오히려 재밌었다.


근데 예니콜이나 스파이더맨 처럼 멋지게 착지할 줄 알았는데 노 운동 신경인 나는 워버렸다.


민망했다.

"원래 처음엔 다 이렇게 누워요."

샘이 위로해줬다.


근데 같이간 지요 언니는 안 눕더라...


언니 개 잘 오름.

착지 개 잘함.


보통 클라이밍 하는 분들은 요가도 함께 한단다. 발란스 조절과 유연성 때문에.

요가 하는 지요 언니에게 아주 적합한 운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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