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이해하려면 듣는 자세부터 바로 한다
경청에서 경이라는 글자는 한자로 기울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청을 잘한다는 것은 몸을 기울인 만큼 겸손하다는 말과도 같다. 다시 말해서 자신에게 무언가 부족한 것을 상대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화살은 결코 돌에 꽂히지 않는 것처럼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에게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듣기이다. 말하기만 잘하는 사람은 절대 좋은 소통가가 될 수 없다. 또한 상대방이 말을 할 때 들리는 내용을 놓치지 않고 들으려는 마음가짐과 듣고 있는 바른 자세가 경청에 핵심이 될 수 있다. 우선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귀 담아 들어야 한다. 귀 담다는 것은 주위를 기울여 듣는다는 뜻이다. 듣는 사람의 태도는 바른 자세로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에 눈을 맞추는 것이다.
아무리 잘 듣는다 하더라도 자세가 바르지 못하다면 말하는 상대방은 얘기를 하다가 말 것이다. 그리고 남을 만나기 전에 질문을 준비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반대로 귀띔으로 듣는다. 또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는 말이 있다. 보통 집중해서 듣지 않을 때를 말한다. 막상 경청은 어렵다. 마음을 먹는 것까지는 쉽게 동의하는데, 현실적으로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된다. 경청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에 비추어보면 부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하다. 이를 가장 적절히 표현한 이야기가 있다. 대화에서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한 부류는 말을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다른 한 부류는 어떤 사람일까? 많은 경우 듣는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정답은 아니다.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자기 말을 하려고 기다리는 사람이다. 이 테이블에는 말하려는 사람만 있고 들으려고 사람은 없다. 경청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조직원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여러 번 얘기를 했다 하더라도 귀담아듣지 못한 것도 있지만 대다수는 이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옛말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먹여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일방적인 요구는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조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도 있다. 직급이 높을수록 곧 결론을 들으려 한다. 보고 시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상대에게 묻기 전에 머릿속에 여러 가지 질문 항목을 그려 본다. 그리고 어느 것이 상대로 하여금 가장 대답하기 쉬운 것인가를 순간적으로 뽑아내야 한다. 미리 좋은 질문을 준비해야 함은 물론 때로는 듣고 말하는 기술을 필요로 하게 된다.
매니저십 44
기업은 조직원에게 지시하는 방식에서 조직이 강력한 협력, 투명성, 책임 및 배려하는 문화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매니저의 역량은 조직의 핵심에 내재되어 조직이 생존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번창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수준은 특정한 사고 패턴, 사용하는 언어, 실행, 스타일 및 조직 성과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