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 91번째
생물에는 시간이 있다.
그 내부에는 항상 불가역적인 시간의 흐름이 있고, 그 흐름에 따라 접히고, 한 번 접히면 다시는 펼칠 수 없는 존재가 생물이다. 생명이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감시를 하면 반드시 분류가 생깁니다.그 사람이 위험한가, 위험하지 않은가, 이쪽 편인가 저쪽 편인가. 그렇게 되면 하나의 사회 안에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둘러쳐지게 되는 겁니다. (중략) 감시사회라는 것은 실로 패러독스로 가득 차 있어 감시를 강화하면 할수록 본래의 목적이 날아가 버리고, 감시 자체가 목적이 되고 맙니다.